블룸버그통신은 자오러지 전인대 상무위원장을 인용해 이날 총 2765명의 대표가 개막식에 참석, 113명의 대표가 불참했다고 보도했다. 불참한 113명에는 이미 전인대 대표직을 공식적으로 박탈당한 인원은 포함되지 않는다.
이는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엄격하게 시행됐던 2022년(161명 불참)을 제외하면 2012년 시 주석 집권 이후 최다 결석이다. 이번 결석률은 4%로, 시 주석 재임 기간 평균(2%)의 두 배에 달한다. 중국의 연례 최대 정치행사에 불참하는 이유에는 질병 등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으나, 자오 상무위원장은 구체적인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현재 전인대 대표 수는 2878명으로, 2023년보다 99명 줄었다. 전인대 주석단은 167명으로 지난해 176명보다 9명 줄었다. 특히 최근 실각설이 일었던 마싱루이(马兴瑞) 중앙정치국원도 주석단에서 빠졌다. 그는 전 신장위구르자치구 당서기로 지난해 면직됐다. 지난해 9~10월까지는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으나 이후 자취를 감췄다. 그는 전날 중국정치협상회의(정협) 개막식에서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블룸버그는 “시 주석이 공산당 내 불충과 부패 척결을 위해 대대적 단속을 벌이는 가운데, 이번 개막식 불참이 증가한 것은 일부 인원들이 수사 대상에 올랐기 때문일 가능성도 있다”며 “이는 알려진 것보다 훨씬 더 큰 규모의 숙청이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할 수 있다”고 했다.
베이징=이은영 특파원(eunyoung@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