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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7 (토)

    헤지펀드에 外人 자금 밀물...빌리언폴드, 운용자산 1.2조 돌파 [시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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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년 만에 운용자산 5배 가까이 증가

    外人 자금 8000억 헤지펀드에 들어와

    시장 상관 없이 연간 15~20% 목표

    이 기사는 2026년 3월 5일 14:46 자본시장 나침반 '시그널(Signal)' 에 표출됐습니다.

    서울경제

    빌리언폴드자산운용의 운용 자산(AUM)이 1조 2000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상법 개정 등 증시가 재평가되면서 헤지펀드에도 관심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헤지펀드는 시장 변동성과 관련 없이 연간 고정적인 수익률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빌리언폴드자산운용의 운용 자산이 1조 2000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중 상당 부분은 외국인 자금으로 알려졌다. 해외 자금이 약 8000억 원, 국내 자금은 4000억 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운용 자산은 약 2500억 원이었는데 1년 만에 5배 가까이 불어난 것이다.

    빌리언폴드자산운용의 운용 자산은 지난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빠르게 늘어났다. 운용 자산만 약 100조 원에 달하는 미국 헤지펀드 밀레니엄매니지먼트가 지난해 8월 약 40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위탁했다. 밀레니엄뿐만 아니라 홍콩과 싱가포르의 패밀리 오피스에서도 자금을 출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빌리언폴드자산운용은 한국의 헤지펀드로 롱쇼트 전략을 구사한다. 롱 포지션은 가격이 오르면 이익을 보는 반면 쇼트 포지션은 가격이 내려갈 때만 이익을 낼 수 있다. 롱쇼트 전략을 바탕으로 시장의 변동성과 상관없는 안정적인 수익률을 내는 투자가 빌리언폴드자산운용의 핵심 전략이다. 시장과 상관없이 연간 15~20%의 수익률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실제 지난해 코스피지수가 75% 오를 때 빌리언폴드자산운용의 연간 수익률은 21.2%에 그쳤지만 시장이 하락할 때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빌리언폴드자산운용은 2024년 코스피지수가 9.6% 하락할 때 약 1%, 2022년 코스피지수가 24.9% 빠질 때 5%에 가까운 수익을 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헤지펀드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헤지펀드의 운용 자산은 사상 최초로 5조 달러를 돌파했다. 시장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어 채권을 대체하는 투자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치에프알(HFR) 글로벌 헤지펀드 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기관투자가들의 49%가 올해 헤지펀드 투자를 늘릴 계획이다.

    빌리언폴드자산운용은 운용 자산 확대에 따라 한국투자공사(KIC)와 씨티증권에서 펀드 매니저를 영입하면서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씨티증권에서 세일즈 트레이더로 근무한 마이키 김 상무를 영입했으며 KIC를 거쳐 글로벌 헤지펀드인 엑소더스포인트캐피털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한 이태빈 매니저를 영입했다.

    빌리언폴드자산운용은 2016년 설립된 자산운용사로 투자 전략은 타임폴리오자산운용 출신 안형진 대표가 총괄하고 있다. 씨티그룹·크레디트스위스증권 출신인 이기성 전략총괄대표는 해외 자금 등 투자 유치를 담당하고 김대현 대표는 내부통제 등 경영 전반을 총괄하고 있다.

    김병준 기자 econ_j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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