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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8 (일)

    이슈 취업과 일자리

    고용 안정·이란 사태까지 굳어지는 美 금리동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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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 서비스업 PMI 4년만에 최고

    이달 금리 유지 확률 97% 넘어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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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미국의 고용시장이 안정화되고 제조·서비스업이 활기를 띤다는 경제지표가 잇따르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굳어지고 있다. 이란 사태 역시 3월 이후 금리정책을 바꾸기 어려운 요소로 작용한다는 평가다.

    4일(현지 시간)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6.1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월(53.8)보다 2.3포인트 높은 수치다. 또 2022년 7월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기도 하다. PMI가 50을 밑돌면 경제활동 위축을, 웃돌면 확장을 뜻하는데 미국의 서비스 업황은 20개월 연속 확장 국면을 유지했다.

    이뿐 아니라 미국 고용 정보 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2월 미국의 민간기업 고용도 1월보다 6만 3000명 늘어 시장 전망치(4만 8000명)를 웃돌았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이다.

    고용과 경기지표가 순항하는 것으로 나오면서 시장에서는 연준이 추가 금리 인하를 단행할 명분이 줄고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 이날 연준이 낸 경기동향 보고서(베이지북)에서도 미국 전체 12개 권역 가운데 7곳의 경제활동이 소폭 또는 완만한 속도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소비지출도 전반적으로는 나아졌고 제조업 활동 역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에너지 인프라 수요 증가에 힘입어 개선됐다.

    물가 전망에 대해서는 기업들이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속도가 다소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금리 선물 시장은 연준이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97.3%로 점쳤다.

    현재 지표에 반영되지 않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은 불확실성을 키워 금리 유지에 힘을 싣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상승은 인플레이션을 자극해 금리 인상의 필요성을 높일 수 있지만 동시에 소비와 투자심리를 위축시켜 경기 부양을 위한 완화 정책의 필요성을 키울 수도 있다”면서 “당분간은 금리를 동결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뉴욕=윤경환 특파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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