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과 이란의 강대강 대치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란이 전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과 맞닿은 오만 무산담에 연합뉴스TV 특파원이 나가 있는습니다.
현지 연결해 보겠습니다.
방준혁 특파원~
[기자]
네, 저는 지금 오만 최북단 무산담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바다가 바로 호르무즈 해협입니다.
바다 건너 맞은편은 이란입니다.
평소라면 하루 50척 넘는 대형 유조선이 쉴 새 없이 오가는 곳이지만, 지금은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을 좀처럼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전 세계 원유 해상 수송량의 약 20%가 이곳을 지나지만, 이란의 봉쇄 위협으로 긴장이 급격히 높아진 영향입니다.
이란은 단 한 방울의 석유도 빠져나가지 못하게 하겠다며 호르무즈 해협 일대는 물론 인근 항만 시설까지 공격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의 경우 원유 운반선 7척이 이 일대에 묶여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유조선 한 척에는 보통 약 200만 배럴의 원유가 실리는데, 이는 우리나라 하루 석유 소비량에 맞먹는 규모입니다.
결국 일주일치에 가까운 원유가 이곳 해역에 묶여 있는 셈입니다.
[앵커]
방 특파원, 호르무즈 해협에서 실제 피격된 선박들도 목격할 수 있다고요?
[기자]
네, 당장 어제만해도 오만 북쪽 약 2해리 해상에서 컨테이너선 한 척이 미상의 발사체에 피격됐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충돌 이후 호르무즈 일대에서는 큰 폭발음이 들렸다는 현지 교민들의 제보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 공습을 받은 뒤 바다 위에 그대로 방치된 선박도 볼 수 있었습니다.
미국은 이란의 해협 봉쇄를 용납하지 않겠다며 군사 작전 가능성까지 시사했는데요.
아직 대규모 해상 작전이 공식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호르무즈 일대의 긴장 수위는 계속 높아지는 분위기입니다.
현재 이 일대에 발이 묶인 우리 선원은 186명으로 파악됐습니다.
정부는 비상 연락망을 유지하며 선원들의 안전 상황을 수시로 점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호르무즈 해협에서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현장연결 진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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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준혁(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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