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 갈수록 고조]
美해군 공격 받아 이란 호위함 침몰
트럼프 “모든 이 죽을 것” 참수 위협
이란도 핵시설 타격 등 보복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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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잠수함에서 80여 년 만에 어뢰를 발사해 이란 선박을 침몰시키면서 이란과 강대강 대치를 이어갔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의 차기 지도자를 겨냥해 ‘제거’를 경고했고 이란은 체제 전복 시도에 핵시설 공격 예고로 맞섰다.
미 국방부는 자국 해군 잠수함이 스리랑카 근방 인도양 해역에서 이란 호위함 이리스 데나에 어뢰를 발사해 격침시켰다고 4일(현지 시간) 밝혔다.
미 해군 잠수함이 실전에서 어뢰를 사용한 것은 제2차 세계대전 종식 이후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타임스(NYT)는 미 해군 역사유산사령부 자료를 인용해 미 해군 잠수함이 적 선박에 마지막으로 어뢰를 발사한 것은 1945년 8월 14일이었다고 보도했다.
미 국방부는 이번 이란 호위함을 어뢰로 폭파하는 장면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일반에 대대적으로 공개했다. 해당 영상을 보면 어뢰 한 발이 이리스 데나의 선미 아래에서 폭발해 커다란 물기둥이 치솟았고 수면 위로는 이리스 데나의 좌현 선미 부분을 따라 선체가 찢어졌다. 미 국방부는 미국 해군 잠수함의 주력 어뢰인 마크-48 중어뢰가 쓰였다고 설명했다. 스리랑카 해군은 전날 이란 해군 호위함 ‘이리스 데나’호가 침몰한 해상에서 시신 87구를 수습하고 32명을 구조했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강경파로 이란 권력이 이어지는 점에 대해서도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이란 지도자가 되고 싶어 하는 것처럼 보이는 모든 사람은 죽음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제거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전 이란 최고지도자의 자리를 차남이자 강경파인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승계하자 경고한 것이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도 “이스라엘을 파괴하고 미국과 자유세계, 이웃 국가를 위협하며 이란 국민을 억압하기 위해 임명되는 모든 지도자는 제거 대상”이라고 위협했다.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체제 전복을 시도한다면 이스라엘의 디모나 핵시설을 공격하겠다”고 말했다고 이란 반관영 매체인 ISNA가 이란 군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란도 반격을 이어갔지만 미국과 이스라엘의 파상공세로 미사일 재고가 줄어들면서 강도가 낮아지는 추세다. 이란 보건부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지금까지 이란인 926명이 사망하고 6186명이 부상했다고 집계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3개국에 배치된 미국의 미사일 방어 시스템인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레이더 3대를 미사일로 타격해 파괴했다고 이란 타스님통신이 보도했다. 이스라엘에서는 텔아비브 교외에 있는 벤구리온 국제공항과 국방부 청사 등을 극초음속 미사일과 드론으로 공격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방부는 중부 알카르지 지역 일대에서 이란이 쏜 순항 미사일 3발과 드론 3대를 요격했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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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욱 기자 mykj@sedaily.com워싱턴=이태규 특파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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