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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8 (일)

    서울 서남부 교통망 확충…강서~강남 70→40분 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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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市, 7.3조 투입 ‘서남권 대개조 2.0’]

    목동·서부선 등 4개 철도망 구축

    마곡·온수산단·G밸리 등 재정비

    모아타운 통해 7.3만가구 공급도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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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가 강서·구로·금천 등 서남권 교통 인프라 확충에 5조5000억 원을 투입해 강서에서 강남까지 이동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30분 줄이기로 했다. 철도 노선을 신설하고 도로를 넓혀 서남권을 교통 소외 지역에서 사통발달 지역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마곡·온수산업단지를 첨단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고 모아타운 사업을 통해 2030년까지 7만3000가구를 공급한다는 복안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5일 시청사에서 열린 ‘서남권 대개조 2.0’ 발표회에 참석해 “철도망 구축과 도로 신설·확장 등 교통 인프라 확충에 약 5조5000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서남권 대개조 계획 전체 사업비 7조3000억원의 75%에 달하는 규모다.

    서울시는 서남권에 강북횡단선·목동선·서부선·난곡선 등 4개 도시철도 노선을 추진해 총 29.2㎞ 철도망과 30개 역을 새로 구축할 계획이다. 철도 인프라가 완성되면 대중교통 접근성이 낮았던 서남권의 교통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현재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한 서부선(2034년 준공 목표) 외에 나머지 3개 노선은 갈 길이 멀다. 예타가 진행중인 난곡선을 비롯해 강북횡단선과 목동선은 예타를 통과하더라도 기본계획 수립까지 최소 3~4년이 소요돼 네 개 노선이 완공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도로망 신설도 함께 추진된다. 서울시는 개화동에서 신림동까지 15㎞ 구간에 남부순환지하도로를 만들고 강남순환로와 연결해 서남권 지하 교통망을 완성할 계획이다.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신림~봉천터널을 완공해 남부순환로를 연결하는 공사까지 마무리되면 개화IC부터 서초IC까지의 이동시간이 기존 70분에서 40분 수준으로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상습적인 정체로 악명 높았던 서부간선도로를 4차선에서 5차선으로 확장해 평균 이동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오 시장은 “2년 전 발표된 서남권 대개조 1.0과 달리 교통 체계 확립에 중점을 둔 계획”이라며 “철도망과 도로망을 확충해 서남권을 서울 성장의 새로운 축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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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는 교통 인프라 확충을 기반으로 산업과 주거 개발도 동시에 추진해 인구가 모여드는 곳으로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마곡산업단지는 유휴부지를 활용해 인공지능(AI)과 로봇 등을 활용한 피지컬AI 산업을 위한 테스트베드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온수산업단지는 지구단위계획을 정비해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G밸리는 국가산업단지 계획을 전면 재정비해 복합 개발을 추진한다. 산업단지 내 지식산업센터 지원시설 비율도 최대 30%까지 확대해 연구·창업·생활 기능이 결합된 혁신 플랫폼으로 전환한다.

    주거 공급도 확대된다. 신속통합기획과 모아타운 정비사업 등을 통해 2030년까지 약 7만3000가구의 주택을 착공할 계획이다. 또한 당산공영주차장과 남부여성발전센터 부지에는 총 580가구 규모의 양육친화주택을 건립해 결혼·출산 이후에도 살고 싶은 지역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오 시장은 “녹지가 부족한 게 큰 문제로 꼽히는 만큼 G밸리 일대에는 가로수와 띠녹지를 활용한 도심형 가로숲을 조성하고 안양천과 도림천 일대를 수변 활력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계획에 투입되는 사업비 7조3000억 원 중 약 4조7000억 원은 시 재정, 8000억 원은 국비, 나머지는 민간 투자로 조달할 예정이다. 오 시장은 예산 조달 방법에 대해 “강북선과 서남선 구축의 경우 이미 강북전성시대 예산에 포함됐다”며 “나머지 재원도 중기재정계획상 투자 계획을 고려하면 충분히 감당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정혜진 기자 made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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