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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8 (일)

    고려아연, 정기주총 앞두고 주주서한 발송…거버넌스·주주환원 성과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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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상준 기자]
    이코노믹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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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아연이 오는 24일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들에게 회사의 거버넌스 개선 노력과 주요 경영 현황을 설명하는 주주서한을 발송했다.

    고려아연은 5일 주주서한을 통해 이사회 구조 개선과 주주환원 정책, 경영 성과, 정기주총 주요 안건 등을 안내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연초에도 주주서한을 통해 미국 통합제련소 건설 프로젝트를 설명하는 등 주주와의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려아연에 따르면 현재 이사회 사외이사 비중은 68%로 국내 상장사 평균 51%를 상회한다. 이사회 내 모든 위원회는 사외이사로만 구성돼 있으며 이사회 의장도 사외이사가 맡고 있다. 지난해에는 여성 사외이사와 외국인 이사를 추가 선임해 이사회 다양성을 확대했다.

    또 지난해 경영위원회를 신설해 주요 투자와 전략에 대한 사전 검토 기능을 강화하고 리스크 관리 체계를 보완했다. 한국거래소 기준 기업 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은 80%로 상장사 평균 55%보다 높은 수준이다.

    주주환원 정책도 강조했다. 고려아연은 MBK파트너스와 영풍의 공개매수에 대응해 취득한 자사주 약 204만주를 전량 소각하며 주주와의 약속을 이행했다고 밝혔다. 또 2025년 결산 배당금 주당 2만원을 사전에 확정해 배당 예측 가능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지난해 9월 '2025년 기업가치 제고 이행 현황'을 발표하며 밸류업 로드맵 진행 상황도 공개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총주주환원율은 2024년과 2025년 모두 200%를 넘어서며 목표치인 40% 이상을 상회했다. C레벨이 참여하는 투자자 미팅도 2023년 20회에서 2024년 54회, 2025년 81회로 확대됐다.

    경영 실적도 함께 제시됐다. 고려아연은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16조5812억원, 영업이익 1조2324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회사는 제련수수료(TC) 하락 등 업황 악화에도 고부가가치 금속 비중 확대와 신사업 전략 '트로이카 드라이브' 성과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주서한에는 정기주총에 상정된 주요 안건도 포함됐다. 고려아연 이사회가 찬성한 안건은 임의적립금 9176억원의 미처분이익잉여금 전환, 소수주주 보호 관련 정관 명문화, 전자주총 도입을 위한 정관 변경, 독립이사 구성 요건 명확화 및 명칭 변경, 이사의 충실의무 도입, 분기배당 관련 정관 변경, 분리선출 감사위원 2인 확대, 집중투표에 따른 이사 5인 선임 등이다.

    이 가운데 임의적립금 9176억원을 미처분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하는 안건은 분기배당을 위한 재원 확보를 위한 것으로, MBK파트너스와 영풍이 제안한 3924억원보다 두 배 이상 큰 규모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이사의 충실의무 도입과 분리선출 감사위원 확대 안건은 올해 9월 시행 예정인 상법 개정 취지를 반영해 이사회 기능을 강화하고 소수주주 보호를 확대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반면 MBK파트너스와 영풍이 제안한 일부 주주제안에 대해서는 법과 정관에 위배되거나 경영 효율성을 저해할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특히 지난해 임시주총에서 가결됐지만 소송으로 효력이 정지된 액면분할 안건을 다시 제안한 데 대해 절차 중복과 불확실성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고려아연은 주주서한에서 미국 통합제련소 건설 프로젝트 '프로젝트 크루서블'의 추진 상황도 설명했다. 회사는 지난해 12월 미국 정부 등과 함께 약 11조원을 투자해 아연, 구리, 은, 안티모니 등 핵심광물 11종을 포함한 비철금속 13종을 생산하는 통합 제련소 건설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고려아연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세계 최대 핵심광물 시장 가운데 하나인 미국 시장을 선점하고 글로벌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대형 프로젝트를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기존 경영진의 리더십 연속성이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고려아연은 "미국 정부의 제도적 신뢰와 재정적 지원을 바탕으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회사의 기술력과 프로젝트 수행 역량, 거버넌스 체계에 대한 국제적 신뢰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정기주총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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