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임교원 730명 중 252명 참여 입장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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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교수들이 총장 선임 불발에 대한 유감을 표명했다.
KAIST 교수협의회는 5일 입장문을 통해 “총장 선임 지연이 장기화 하는 현재 상황은 KAIST의 안정적 운영과 중장기 발전 전략 추진에 상당한 부담”이라고 밝혔다. 교수협은 이날 “장기간에 걸친 후보 선정 과정과 이에 참여한 관계자들의 노력이 충분히 존중받지 못한 채 결론이 난 데 대해 실망을 표명한다”며 재공모 과정에서 반드시 지켜져야 할 원칙과 기준을 제시했다.
KAIST는 지난달 26일 새 총장을 뽑는 선임 투표를 진행했지만 과반수 득표를 얻은 후보가 없어 부결됐다. 당시 투표에는 이광형 현 총장과 김정호 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 이용훈 울산과학기술원(UNIST) 전 총장 등 3인이 후보에 올랐다. 투표가 부결되면서 이 총장은 지난달 27일 사임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17일부터 KAIST는 이균민 교학부총장이 총장 직무대행을 맡는 체제로 전환된다.
이날 교수협은 입장문에서 “총장은 단순한 행정 책임자를 넘어, KAIST의 특수성을 바탕으로 구성원의 공감 속에서 연구중심대학의 비전과 전략을 이끌어갈 수 있는 역량을 갖춘 리더여야 한다”며 과학기술특성화대학으로서 KAIST만의 연구 생태계와 인재 양성 체계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한 비전 구현 역량이 총장 선임의 핵심 기준이 되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교수협은 “이사회의 총장 선임 권한은 KAIST의 발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행사되어야 한다”며 재공모와 관련해 정부와 이사회의 신중하고 책임 있는 판단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재공모 일정·절차·평가 기준 구체적 공개, KAIST에 대한 깊은 이해를 토대로 한 비전 구현 역량을 총장 선임의 핵심 기준으로 반영, 총장후보발굴위원회에 KAIST 구성원 참여 보장을 요구사항으로 제시했다.
이번 성명에는 KAIST 전임교원 740명 중 252명이 참여했다. 이균민 부총장은 이날 KAIST 교수들에 이런 사실을 알리고 “총장 직무대행으로서 차기 총장이 선임될 때까지 KAIST의 안정적 운영과 학사·연구 활동의 지속성이 흔들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지혜 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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