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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7 (토)

    佛극우 르펜 "동맹국, 핵보호 원하면 프랑스산 장비 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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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산 전투기 사는 국가들에 우리 핵무기 배치는 모순"

    연합뉴스

    프랑스 극우 정치인 마린 르펜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프랑스 차기 대권 주자인 극우 국민연합(RN)의 마린 르펜 의원은 유럽 동맹국들이 프랑스의 핵 억지력 보호를 받으려면 프랑스산 장비를 구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르펜 의원은 4일(현지시간) 라디오 RTL에 출연해 프랑스 핵 억지력을 유럽 차원으로 확대하겠다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발표에 대해 "그 필요성을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2일 유럽 안보 지형 변화에 맞춰 프랑스의 핵 억지력을 유럽 동맹국들에 확장하겠다고 발표했다. 핵 탑재가 가능한 전투기를 필요한 동맹국들에 일시 배치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르펜 의원은 "동맹국들에 '좋다, 지리적 배치에는 동의한다. 그러나 그에 대한 대가가 있어야 한다'고 말할 것"이라며 그 대가로 프랑스 장비 구매 등을 언급했다.

    르펜 의원은 그러면서 "미국산 F-35 전투기를 구매하는 국가들에 우리 핵무기를 배치하는 건 큰 모순"이라고 꼬집었다. RN이 집권할 경우 마크롱 대통령이 발표한 새 핵 교리를 철회하겠다고는 말하지 않았다.

    그간 RN은 마크롱 대통령의 프랑스 핵우산 확대 방침에 핵무기 주권을 포기하는 것이라며 비난해 왔다.

    이런 국내 반발을 의식해 마크롱 대통령은 2일 발표에서 핵무기 운용의 주권은 전적으로 프랑스에 달려 있다고 못 박았다.

    s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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