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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6 (금)

    "칼 들고 도망가요!"…사이드미러 안 접힌 차량 노린 털이범, 시민-경찰 공조로 5분 만에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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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보현 기자(=광주)(kbh9100@naver.com)]
    50대 차량털이범이 시민의 신속한 신고와 경찰의 기민한 공조 수사로 단 5분 만에 검거됐다.

    5일 광주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월 11일 오후 11시 20분경 광주 남구 주월동의 한적한 주택가 골목에서 피의자 A 씨(50대)는 사이드미러가 펼쳐진 채 주차된 차량을 노리고 금품을 훔치려 했다.

    프레시안

    ▲광주 남구 한 거리에서 차량털이범 검거되는 장면.2026.01.11ⓒ광주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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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 안에서 금품을 뒤지던 A 씨가 차에서 나오던 순간, 차량 소유자의 아들인 B 씨와 정면으로 마주쳤다. 당황한 A 씨는 그대로 달아나기 시작했고 B 씨가 뒤를 쫓자 A 씨는 품고 있던 흉기를 꺼내 휘두르며 위협하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

    일촉즉발의 위기 속에서도 B씨는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 그는 즉시 112에 전화를 걸어 "차털이하던 사람이 도망가고 있다. 칼을 들고 있다"고 상황을 알렸다.

    A 씨는 추격을 따돌리고 인근에서 택시에 올라타 현장을 빠져나갔지만 B 씨의 제보는 계속됐다. 그는 경찰에게 A 씨의 인상착의는 물론, 탑승한 택시의 차종과 색상, 도주 방향까지 상세하게 설명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의 대응은 기민했다. 112상황실은 B씨로부터 확보한 핵심 정보를 즉시 인근 모든 순찰차에 무전으로 전파했다. 공동 수색에 나선 백운지구대 순찰차는 무전 내용과 정확히 일치하는 택시를 백운광장 일대에서 발견했다.

    경찰은 즉시 택시를 멈춰 세운 뒤 택시 기사를 먼저 하차시켜 시민의 안전을 확보했다. 이어 차 안에서 저항하는 피의자 A씨를 신속하게 제압해 특수강도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최초 112 신고가 접수된 시각은 오후 11시34분, A 씨의 손목에 수갑이 채워진 시각은 오후 11시39분으로 단 5분 만이었다.

    [김보현 기자(=광주)(kbh91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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