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경구 기자(hilltop@pressian.com)]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당 윤리위원회가 내린 징계 효력을 정지해 달라며 제기한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5일 인용했다.
이날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는 배 의원이 국민의힘을 상대로 신청한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이 배 의원에 대해 내린 '당원권 1년 정지' 징계 처분 효력은 본안 사건에 대한 판결이 날 때까지 정지된다.
서울지역 공천권을 박탈당할 위기에 놓였던 배 의원의 징계 효력이 정지되면서 배 의원은 지방선거를 90일 앞두고 서울시당위원장직을 회복했다. 아울러 친한계(친 한동훈계)를 향한 장동혁 대표의 무리수가 도마에 올랐다.
배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법원에 감사한 심경을 밝히고 "국민의힘은 이제 더이상의 퇴행을 멈추고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특히 "당의 민주적 질서 무너뜨렸던 장동혁 지도부는 지금이라도 반성하고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당을 정상적으로 운영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한달 가까이 멈춰있던 서울시당 시계 다시 돌리겠다"며 서울지역 공천 작업을 위한 절차에 착수할 뜻을 밝혔다. 그는 "이미 녹록지 않은 길로 변해버렸지만 다시 건강하게 회복할 수 있도록 제 자리로 돌아가서 묵묵히 제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한동훈 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상식의 승리"라며 환영했다. 한 전 대표는 "한 줌 '윤어게인' 세력이 전통의 보수 정당과 보수를 망치고 있다"고 장동혁 지도부에 날을 세우고 "상식있는 다수가 나서서 정상화시키고 미래로 가야 한다"고 했다.
친한계 의원들도 일제히 "숙청 정치에 대한 사법부의 상식적인 판단"(한지아 의원), "법원이 이례적으로 정당 일에 회초리를 든 건 그만큼 장동혁 지도부의 폭정이 심각하다고 판단했기 때문"(박정훈 의원)이라고 했다.
앞서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지난달 13일 배 의원이 누리꾼과 설전하는 과정에서 누리꾼 가족으로 추정되는 아동 사진을 SNS에 올려 아동 인권을 침해했다며 당원권 정지 1년의 중징계 처분을 내린 바 있다.
한편 탈당 처분을 받은 친한계 김종혁 전 최고위원이 국민의힘을 상대로 낸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의 결과도 이달 중순 이후 결론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당 중앙윤리위원회의 당원권 정지 1년 처분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사건 심문 기일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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