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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6 (금)

    이란, 걸프만 안쪽 해역도 공격… 이라크 근해서 유조선 피격 "소형배 충돌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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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걸프해역(페르시아만)의 길목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 이란이 해협뿐 아니라 해역의 안쪽 깊숙한 지점의 유조선도 공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일보

    아랍에미리트 푸자이라 해안 앞바다에 유조선들이 정박해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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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이터통신은 이라크 바스라주 호르 알주바이르 항구 인근에 정박한 유조선 1척이 폭발로 파손된 것으로 보인다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항구는 걸프해역의 최북단 가장 안쪽에 있으며 쿠웨이트 국경과도 가깝다. 미국 업체 소난골 마린서비스는 성명을 통해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1시20분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소형 선박 한 척이 바하마 선적의 유조선 ‘소난골 나미베호’의 좌현으로 접근했으며 얼마 지나지 않아 폭발 소리가 났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업체는 일부 파손에도 “선박은 여전히 안정적이고 안전하게 떠 있다”고 설명했다. 업체 측은 당시 선박에 적재물이 없었고 오염 신고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로이터는 이라크 항만 보안 소식통 2명을 인용해 초기 조사결과 폭발물을 실은 이란의 원격조종 소형 선박이 이 공격에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들 소식통은 이 소형 선박이 소난골 나미베호와 충돌한 뒤 폭발했다면서 미국·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한 지난달 28일 이후 이라크의 배타적경제수역(EEZ) 안에서 벌어진 첫 공격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는 5일 걸프해역 북부에서 미국 유조선을 타격했으며 이 선박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 배가 같은 배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소난골 나미베호는 스웨덴의 스테나벌크 유한회사가 실질 관리회사로, 이 회사의 본사가 미국에 있다. 이라크 에너지·해운 소식통에 따르면 이 유조선은 이라크 국영 석유 마케팅사인 SOMO와 계약했고 이라크산 연료 8만t을 선적하기 위해 이라크 터미널로 향하던 중이었다고 한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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