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통신에 따르면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은 6일 중의원(하원) 외무위원회에 나와 이같이 밝히며 “2명과는 연락을 취했으며, 현시점에서 안전한 것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테기 외무상은 이어 “정부로서는 조기 석방을 강하게 요구하는 한편, 계속해서 본인과 가족, 관계자와 연락을 취하면서 가능한 한 지원을 실시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주 주일본 이란 대사를 만났을 때 일본인 보호와 조기 석방은 매우 중요한 문제이며, 이를 확실히 추진해 달라고 직접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구금 중인 일본인 2명 가운데 1명은 지난 1월 현지 당국에 구속된 NHK방송의 테헤란 지국장 가와시마 신노스케로 보인다. 앞서 ‘라디오프리유럽 라디오리버티’와 ‘이란 인터내셔널’ 등은 가와시마 지국장이 체포돼 지난달 23일 테헤란 에빈 교도소로 이송됐다고 보도했다. 그가 언제, 무슨 혐의로 체포됐는지는 불분명하지만, 이란 신정체제의 종식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에 대한 진압 과정에서 체포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일본인 1명이 현지시간으로 1월20일 이란에서 구속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NHK는 “현 단계에서는 대답할 내용이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한편 일본 정부는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격과 이란의 반격이 이어지며 중동 각지에서 발이 묶인 일본인을 전세기를 이용해 대피시키는 방안을 조율 중이다.
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전날 쿠웨이트, 바레인,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에 체류 중인 일본인 가운데 희망자의 대피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정확한 희망자 수를 파악한 뒤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와 오만 수도 무스카트까지 육로로 이동하고, 다음 주 초쯤 전세기로 일본에 귀국시킨다는 계획이다.
현재 중동 각지에서 공역 폐쇄 상태가 이어지면서 현지 체류자와 관광객들이 출국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에서도 단기 출장 또는 관광을 위해 UAE를 찾은 3000명가량이 귀국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유태영 특파원 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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