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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약품 경영권 갈등이 다시 격화되고 있습니다. 회사 내부 성추행 사건 처리 문제를 둘러싸고, 한미사이언스 대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 전문경영인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의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주주총회에서 향후 경영 주도권의 향방이 가려질 전망인데요. 현재 지분 구도상 어느 쪽이 우위에 있는지 짚어봤습니다.이슬비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약품에서 회사 내부 성추행 사건 처리를 두고 대주주와 전문경영인 간 공개 충돌이 벌어지며 경영권 갈등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전문경영인 한미약품 박재현 대표가 회사 임원 성추행 사건 징계 과정에서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가해자를 비호하거나 조사 전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충돌이 공개적으로 터졌습니다.
신동국 회장 측은 박재현 대표가 자신을 찾아와 연임 협조를 요청하는 과정에서 이런 대화가 이뤄졌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박 대표는 연임을 부탁하러 간 것이 아니라고 공식 반박하며 주총에서 연임을 하든 못하든 개의치 않는다는 발언도 했습니다
이번 갈등은 표면적으로는 신 회장과 박 대표 간 충돌이지만, 업계에서는 실질적으로는 신 회장과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간 경영 주도권 다툼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5일 송 회장은 입장문을 통해 “대주주는 경영에 직접 개입하기보다 방향을 제시하고, 전문경영인이 책임 아래 회사를 이끌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신 회장의 경영 개입에 선을 그으며 전문경영인 박 대표를 지지하는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송 회장이 지지하는 박재현 대표의 임기는 이달 29일까지입니다. 업계는 주총에서 박 대표의 연임 여부가 결정됨과 동시에, 이사회 구성이 전면 재편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지분 구조를 보면 한미약품 최대주주는 한미사이언스로, 지분 41.4%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한미사이언스 내부 지분 구도가 표 대결의 핵심 변수인 셈입니다.
한미사이언스의 의결권 기준 지분을 보면,
신 회장 측은 23.4% 수준입니다. 반면 송 회장은 장녀인 임주현 부회장과 임성기재단 등을 합쳐 약 17%를 확보한 상태입니다.
여기에 차남 임종훈 대표의 지분까지 합쳐질 경우 약 22% 수준까지 올라가지만,
여전히 신 회장 측보다 소폭 낮은 수준입니다.
나머지 이사진들과 외부 주주의 표심이 승부를 가를 전망입니다.
특히 킬링턴 유한회사 9.8%와 국민연금공단 6.18% 지분이 대표적인 변수로 꼽힙니다.
사모펀드 성격의 킬링턴은 수익성을, 국민연금은 기업 안정성을 중시할 가능성이 있어 어느 쪽으로 표가 향할지 주목됩니다. 다만, 임직원 대다수는 모녀 측을 지지하는 분위기입니다.
이번 주총 결과에 따라 한미약품 그룹의 미래 경영 구도가 사실상 확정될 전망입니다. 서울경제TV 이슬비입니다./drizzl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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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비 기자 drizzl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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