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봉쇄 이후 유가 급등세…진화 나선 정부
"UAE로부터 600만 배럴 이상 원유 긴급 도입"
우리나라 하루 원유 소비량의 두 배 넘는 규모
[앵커]
중동 지역 위기 고조로 에너지 수급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아랍에미리트, UAE로부터 600만 배럴 이상의 원유가 국내로 긴급 도입됩니다.
우리나라 하루 소비량의 2배가 넘는 규모인데, 이재명 대통령은 '기름값 바가지'를 정조준하며 유가 안정 노력에 힘을 보탰습니다.
홍민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8일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후, 원유 수급 불안 우려로 국내 유가가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가 서둘러 진화에 나섰습니다.
아랍에미리트, UAE로부터 600만 배럴 이상의 원유를 긴급 도입하기로 한 겁니다.
우리나라 하루 전체 원유 소비량인 약 280만 배럴의 두 배가 넘는 규모입니다.
[강훈식 / 대통령비서실장 : 이재명 대통령 지시에 따라 (UAE) 칼둔 행정청장과 원유 도입 방안을 협의하였고, 총 6백만 배럴 이상의 원유 긴급 도입이 확정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봉쇄된 호르무즈 해협을 피해 200만 배럴 규모의 우리 국적 유조선 2척이 조만간 UAE 내 '대체 항만'에 접안할 예정입니다.
여기에 4백만 배럴을 가득 채운 뒤, 조속한 시일 안에 국내로 오도록 하겠단 게 정부 계획입니다.
UAE가 우리나라에 보관 중인 공동비축물량 가운데 200만 배럴은 우리가 원한다면 언제든지 제공할 수 있다는 약속도 받았습니다.
청와대는 현재 7개월분 석유가 비축된 만큼 당장 에너지 수급 위기 우려는 없지만, 대체 항만을 통한 원유 도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강 훈 식 / 대통령비서실장 : 에너지 수급 안정화는 물론이고 최근 과도하게 반응하고 있는 유가 안정화에도 기여할 것입니다.]
정부가 우방국과 협의를 통해 원유 도입 활로를 넓히는 사이, 이재명 대통령은 국내 '기름값 바가지' 현상을 강도 높게 질타했습니다.
공동체 어려움을 악용해 폭리를 취하는 반사회적 악행이라며, 엄단 의지를 거듭 밝혔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 부당한 이득을 취하려다 걸리면 회생이 불가능할 정도로 오히려 경제적 손실을 본다. 패가망신할 수 있다는 인식이 자리 잡을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중동 지역 상황이 우리 민생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한 발 더 나가 마약 범죄와 공직 부패, 주가조작 등을 '7대 비정상'으로 지목하며, 비정상의 정상화에 최대한 속도를 내겠다고 못 박았습니다.
규칙을 어기면 이익을 얻고, 규칙을 지키면 오히려 손해를 보는 불합리한 현실에 종지부를 찍겠단,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YTN 홍민기입니다.
영상기자 : 염덕선 김정원 최광현
영상편집 : 서영미
디자인 : 임샛별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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