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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7 (토)

    하루 30g만 줄여봐요…직매립 금지에 자치구 '쓰레기 다이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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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30.쓰다', '건강한 자원순환, 웰쓰' 등 캠페인
    체크리스트 배부, 홍보 등 주민 참여 독려


    더팩트

    서울 자치구들이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시행에 다양한 폐기물 감량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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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팩트 | 김명주 기자] 올해부터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가 시행되면서 서울 자치구들이 폐기물 감량에 사활을 걸고 있다. 폐기물 처리 환경 변화에 따라 생활 속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정책이 등장하고 있다.

    최근 자치구들은 쓰레기 다이어트, 자원화 등 생활폐기물 감량 정책을 적극 진행하고 있다.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가 시행됐으나 서울의 광역자원회수시설(소각장)은 직매립이 허용되던 시기의 수요에 맞춰져 있다. 처리 용량이 부족한 이유다. 이 때문에 폐기물 배출량 감축이 중요해지면서 시민 참여형 정책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광진구는 '1.1.30.쓰다(쓰레기 다이어트)'를 진행 중이다. 한 사람이 하루 30g의 쓰레기를 줄이자는 의미로, 올바른 분리배출을 이해하고 쓰레기 감량 실천을 스스로 다짐하도록 유도하는 구민참여형 캠페인이다. 30g은 배달 음식 용기 1개와 일회용 수저 1개, 나무젓가락 1개 수준으로 일상 속 실천으로 가능한 분량이다.

    지난 2020년부터 다양한 생활폐기물 감량 정책으로 성과를 낸 구는 '1.1.30.쓰다' 캠페인으로 감량을 가속한단 계획이다. 구의 폐기물 배출량은 2020년 3만7960톤에서 2021년 3만7671톤, 2022년 3만7301톤, 2023년 3만6919톤, 2024년 3만5810톤, 지난해 3만4469톤으로 지속 감소했다. 지난해 배출량은 2020년 대비 약 9.2% 감소한 셈이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서는 구민 1인 참여시 연간 약 11㎏ 감량 효과 발생 예정으로, 이를 통해 전년 대비 폐기물량을 6%(약 2060톤) 줄이는 것이 목표다.

    캠페인 확산을 위해 구는 체크리스트도 만들어 온라인과 전단지 등으로 배부했다. 체크리스크에는 쓰레기별 무게, 재활용 어려운 품목 줄이는 방법, 올바른 분리배출 요령 등 감량 행동 수칙이 담겼다. 배달 용기와 일회용 컵, 물티슈, 비닐봉지 등 쓰레기 무게를 직관적으로 안내했고 텀블러·장바구니 사용하기, 일회용 수저 사용 자제하기 등 구체적 실천 항목이 담긴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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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진구청은 '1.1.30.쓰다' 캠페인 확산을 위해 최근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배부했다. /광진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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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진미래기술체험관과 각 동주민센터 등 주요 시설에는 '쓰레기 몸무게 재기' 체험 공간과 분리배출 홍보부스를 설치했다. 주민들이 쓰레기 무게를 직접 확인하며 감량 필요성을 체감하고 올바른 분리배출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운영할 방침이다.

    광진구 관계자는 "구 내 소각시설 등 생활폐기물 처리 기반 시설이 없어 처리 여건이 어려운 실정"이라며 "캠페인을 통해 주민들께 우리 구의 상황을 알리고 인식 개선을 바탕으로 철저한 분리배출과 생활폐기물 감량을 실천해 생활폐기물 발생량을 줄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강남구는 '건강한 자원순환, 웰쓰' 캠페인을 추진한다. '웰쓰'는 '잘(Well)-쓰레기 버리기'를 합친 이름으로, 올바른 분리배출을 '건강관리'에 빗대 풀어낸 캠페인이다. 분리배출을 생활 습관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자원순환 기초체력'을 콘셉트로 내세웠고 폐기물 감축 사업이 종료된 뒤 폐기물이 다시 늘어나는 '요요 현상'을 막기 위해 '자원순환 웰니스' 방식으로 캠페인을 설계했다.

    '웰쓰' 캠페인은 강남구의 자원화 성공 경험에서 비롯됐다. 지난해 4월 현대백화점과 함께 진행한 '비일비재'(비닐을 일반 배출하면 쓰레기지만 비닐 재활용하면 자원입니다) 캠페인에서 착안한 것. 관내에서 분리배출된 폐비닐을 현대백화점의 '비닐 투 비닐' 프로세스를 통해 새 비닐로 재생산하는 자원순환 캠페인이다. 구에 따르면 해당 캠페인을 통한 재활용량은 지난해 3284톤으로 지난 2024년 2661톤에 비해 623톤 증가했다.

    올해 강남구는 '웰쓰' 캠페인을 통해 '7.일.원칙'을 세우고 일상에서 1년 동안 1인당 종량제봉투 1개(10리터) 줄이기를 목표로 내세웠다. 종량제봉투에 섞어 배출되는 폐비닐(혼합 배출 13.2%)을 12% 이상 자원화해 연간 1238톤(1.5%) 이상 생활폐기물을 줄여 생활 속 쓰레기 감량 문화를 확산한단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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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남구청은 캠페인 '건강한 자원순환, 웰쓰'를 시행 중이다. /강남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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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웰쓰' 캠페인은 참여, 교육, 현장, 환경 4개 분야로 운영한다. 특히 참여 분야에서 주민이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실천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오늘 분리배출 완료'(오분완) 구민 인증 챌린지를 운영하고 종량제봉투를 파봉해 혼합 배출 실태를 확인한 뒤 결과를 성적표 형태로 제공하는 '성적표로 보는 분리배출 분석'(성분분석)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강남구 관계자는 "그간 다양한 생활폐기물 감량 사업들을 추진해 왔으나 사업이 끝나면 효과도 없어지는 경우가 많아 '요요 없는 다이어트'를 하자는 개념에서 이번 캠페인을 추진했다"며 "핵심은 무조건 쓰레기를 줄이자는 것이 아닌 자원화를 하자는 것"이라고 했다.

    강동구와 용산구 등은 서울시가 진행 중인 '쓰레기 분리배출 실천 서약 챌린지'에 동참한다. 챌린지 참여 대상은 시에 거주하거나 생활하는 모든 시민이며, 내달 30일까지 상시 참여 가능하다. 참여를 원할 경우 시 에코마일리지 누리집(홈페이지)에 로그인한 후 한 줄 실천서약을 작성하고 5개 서약 항목에 체크하면 된다.

    서약 항목은 음식물 쓰레기 분리배출 △비닐과 플라스틱 분리배출 △종이 분리배출 △다회용기 사용 △외출 시 장바구니와 텀블러 사용이다. 참여자에게는 인센티브로 에코마일리지 500마일리지(500원 상당)를 지급한다. 마일리지는 서울사랑상품권(서울페이), 온누리상품권은 물론 아파트 관리비 납부 등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강동구는 '1인당 연간 종량제봉투 1개(10리터) 줄이기'를 구체적 목표로 정하고 다양한 구민이 챌린지에 참여하게 독려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주민센터 포스터 게시, 구 소식지 게재 등 다양한 홍보를 진행할 계획이라는 것이 구의 설명이다.

    용산구 역시 챌린지 홍보를 강화한다. 한 달에 한 번씩 주민들과 동네 청소하는 '클린데이', 종량제봉투를 파봉해 혼합 배출 실태를 확인하는 '파봉' 캠페인 등을 진행할 계획이고 주민 행사 때 사용할 교육 자료 영상 등을 제작할 예정이다.

    sil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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