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 |
(서울=연합뉴스) 윤정원 연합인포맥스 기자 =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는 미국과 이란 간의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2월 비농업 고용보고서도 부진하게 나오면서 하락세로 출발했다.
6일(현지시간) 오전 10시 35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42.67포인트(1.13%) 내린 47,411.87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 대비 68.92포인트(1.01%) 하락한 6,761.79,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93.93포인트(0.85%) 하락한 22,555.06을 가리켰다.
미국과 이란 간의 전면전이 7일 차에 접어든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과의 합의는 '무조건 항복' 외에는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무조건 항복 외에 없다는 의미는 이란이 저항할 경우 중장기전도 불사하겠다는 의지가 비치는 대목인 만큼 전쟁 장기화 우려가 커졌다.
전쟁이 장기화할수록 유가도 상방 압력을 받게 된다.
사드 알카비 카타르 에너지장관은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중동 전쟁으로 걸프 지역 에너지 수출국들이 며칠 내에 선적을 중단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또 원유 운반선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할 수 없다면 앞으로 몇 주안에 원유 가격이 배럴당 15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은 발표된 2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한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2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전월 대비 9만2천명 감소했다. 연합인포맥스의 시장 예상치(화면번호 8808)는 5만9천명 증가와 비교했을 때 15만명이 넘는 괴리가 있는 셈이다.
2월 수치는 지난달과 비교해도 크게 꺾였다. 1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12만6천명이었다.
2월 실업률은 4.4%를 기록하며 전월의 4.3%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중동 불안에 따른 유가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상방 압력이 더 커진 상황에서 고용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스태그플레이션 리스크가 커졌다.
에드워드 존스의 안젤로 쿠르카파스 선임 글로벌 투자 전략가는 "분쟁의 지속 기간과 에너지 공급의 잠재적 교란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시장은 여전히 위험 회피 분위기에 머물러 있다"면서 "미국의 유가 급등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더 하고 있으며 이는 소비자 지출에 압박을 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모건스탠리 웰스매니지먼트의 엘렌 젠트너 수석 경제 전략가는 "오늘의 고용 보고서로 연준은 진퇴양난에 빠졌다"면서 "노동시장이 크게 약화한 점은 금리 인하를 뒷받침하지만, 장기간 높은 유가가 또 다른 인플레이션 급등을 촉발할 위험을 고려하면 연준은 관망할 수밖에 없다고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에너지만 강세를 나타내고 나머지 업종을 일제히 하락했다.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은 유가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주가가 1% 이상 올랐다. 엑손모빌도 1% 가까이 상승했다.
마벨 테크놀로지는 인공지능(AI) 수요에 힘입어 4분기 실적이 견조한 성적을 거두면서 주가가 17% 넘게 올랐다.
GAP은 실적발표에서 여성 운동복 브랜드인 애슬레타 성적이 실망스럽고 턴어라운드 노력도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주가가 12% 넘게 하락했다.
유럽증시도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유로스톡스50 지수는 전장 대비 1.15% 내린 5,716.58에 거래 중이다. 영국 FTSE100 지수와 프랑스 CAC40 지수는 각각 1.38%, 0.93% 하락했고 독일 DAX 지수는 전장 대비 1.04% 내렸다.
국제 유가는 급등했다.
같은 시각 근월물인 2026년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9.05% 오른 배럴당 88.34달러를 기록 중이다.
jwyoon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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