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전쟁이 강대강 대결로 치달으면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길어지자 국제유가가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산유국 감산 소식에 하루 만에 10달러 넘게 오른 건데요.
국내 기름값도 덩달아 오르며 서민들의 생계를 옥죄고 있습니다.
유숙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 부천의 한 알뜰주유소.
주유를 하는 화물차 차주의 표정이 어둡습니다.
자고나면 오르는 기름값 때문입니다.
[주구현 / 경기도 부천시: 전에는 일주일에 한 두 번 넣었는데 지금은 한 세 번 그래서 일주일에 한 7만 원 정도가 더 늘어난 거 같아요.]
특히 산업생산과 화물차 운행에 필수인 경유 가격이 3년 만에 휘발유 가격을 앞지르면서,
경유차 운전자들의 시름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이누리 / 경기도 부천시 : 경유를 지금 넣고 있는데 전에는 1,600원 조금 넘었는데 지금은 2,000원 정도 이상 올라가지고 너무 부담이 많이 됩니다.]
하지만 기름값 상승은 멈출 기미가 없습니다.
중동 전쟁 여파로 배럴당 80달러까지 치솟았던 국가 유가가 하룻만에 90달러를 넘어섰기 때문입니다.
오늘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90.90달러, 국제 유가 기준인 브렌트유는 92.69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2022년 3월 이후 최고칩니다.
카타르 에너지 장관은 2~3주 내 150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원유 수송로가 막히자, 중동 산유국들이 저장 시설 부족을 이유로 감산에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주유소 현장 단속에 나선 정부는 가격 담합, 매점매석 등 시장 교란 행위는 단호하게 처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석유 판매 최고액 지정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OBS뉴스 유숙열입니다.
<영상취재: 최백진/영상편집: 이현정>
[유숙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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