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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7 (토)

    이슈 유가와 세계경제

    유가 연일 상승에 브렌트유 90달러 돌파…WTI도 90달러 '코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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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이란 무조건 항복해야" 언급에 유가 급등

    전쟁 7일째로 접어들면서 장기화 조짐

    공급 부족 우려에 유가 연일 상승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글로벌 기준 유가인 브렌트유가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무조건적인 항복을 요구하면서 전쟁이 장기화 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6일(현지시간) 미국 동부시간 오전 11시7분 현재 브렌트유 5월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6.49%(5.54달러) 급등한 90.95달러를 기록 중이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물은 전 거래일 대비 9.84%(7.97달러) 오른 88.9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번주 들어서 브렌트유는 26%, WTI는 30% 급등세를 기록 중이다.

    트럼프는 소셜미디어 게시글에서 “이란과의 협상은 무조건적인 항복 외에는 없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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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과 이란의 충돌은 중동 전역으로 확산했다. 이로 인해 중동 지역 에너지 생산은 물론 중요한 해상 운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통행 역시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사드 알카비 카타르 에너지 장관은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를 통해 “만약 유조선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지 못하게 된다면 향후 몇 주 안에 원유 가격이 배럴당 150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면서 “이는 세계 경제를 무너뜨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또 현재까지 불가항력(force majeure)을 선언하지 않은 에너지 기업들도 상황이 계속될 경우 며칠 내로 이를 선언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걸프 지역의 모든 수출국이 결국 불가항력을 선언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만약 이를 선언하지 않을 경우 공급 차질로 발생하는 법적 책임을 기업이나 국가가 직접 부담해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내 휘발유 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여행 단체인 AAA에 따르면 미국 내 일반 휘발유 평균 가격은 지난 일주일동안 0.27달러 상승하면서 갤런당 3.25달러가 됐다.

    미국과 이란간 전쟁은 이날 기준으로 7일째로 이어지고 있다. 미국이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전쟁은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국제유가 가격도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전날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미국이 이제 막 싸움을 시작했을 뿐”이라면서 “이란은 이 상황을 미국이 지속할 수 없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지만 그것은 잘못된 계산”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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