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과의 합의는 '무조건 항복' 외 없을 것"…이란 후계 관여 방침도 재확인
백악관 "작전목표 4~6주내 달성될것"…'장기전 부담' 美, 시간과의 싸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워싱턴=연합뉴스) 이유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일주일째로 접어든 대이란 군사작전과 관련해 "이란과의 합의는 '무조건 항복' 외에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같이 밝힌 뒤 "그 이후에는, 훌륭하고 수용 가능한 지도자들이 선택되면 우리와 우리의 훌륭하고 매우 용감한 많은 동맹 및 파트너들이 이란이 파멸의 벼랑 끝에서 벗어나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렇게 해서 이란을 경제적으로 어느 때보다 훨씬 더 크고, 더 좋고, 더 강하게 만들 것"이라며 "이란은 위대한 미래를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란을 다시 위대하게(MAKE IRAN GREAT AGAIN·MIGA)"라고 적었다. 자신의 대표적 정치 구호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MAGA)를 본떠 만든 표현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이란이 완전한 항복을 해야한다는 '최대치'의 요구사항을 제시한 것으로 읽혔다.
동시에 미국에 우호적이고 온건한 지도부가 들어설 경우 경제적 재건을 지원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낸 것은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 시절의 반미 정책 등을 고수하는 차기 정권은 용납하지 않을 것이나, 친미정권이 들어설 경우 정권 유지 및 재건 지원을 보장하겠다며 '양자택일'을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무조건 항복' 요구 발언 의미에 대해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란이 더 이상 미국에 위협이 되지 않고 '장대한 분노' 작전 목표가 완전히 달성됐다고 판단하는 시점이 되면 그때 이란은 스스로 그렇게 선언하든 안 하든 무조건적인 항복 상태에 놓인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솔직히 말해 그렇게 선언할 사람도 많이 남아있지 않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최고지도자를 포함해 이란의 이전 테러 정권 지도부 50명 이상을 제거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과 함께 방위산업체 관계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는 미국산 무기 생산 능력 제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사전에 예정됐던 자리라고 레빗 대변인은 설명했다.
레빗 대변인은 대이란 군사작전 과정에서 미국의 탄약 보유고가 부족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선 "우리는 '장대한 분노' 작전과 그 이상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충분한 탄약 및 무기 비축량이 있다"고 선을 그었다.
레빗 대변인은 '장대한 분노' 작전이 목표를 달성하기까지 "약 4∼6주 정도 (작전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를 향해 순조롭게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완전한 항복'을 받아내겠다는 의지를 밝힌 상황에서 백악관 대변인이 '4∼6주'라는 일종의 '시간표'를 거론한 것에서는 전쟁 장기화를 우려하는 미국 내 여론을 의식한 측면이 엿보인다.
y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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