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세훈 서울시장의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 재판이 이번 달부터 본격 시작됐습니다.
이른바 '명태균 게이트' 사건들이 1심에서 잇따라 무죄가 선고된 상황이 오 시장 재판에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립니다.
안동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 첫 공판에서 혐의를 모두 부인했습니다.
재판이 본격화한 가운데, 재판부가 오 시장의 혐의를 어떻게 판단할지 관심입니다.
앞서 '명태균 게이트' 사건들이 1심에서 잇따라 무죄가 나온 점은 오 시장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명 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1심 재판부는 명 씨가 공천에 영향을 미칠 정도의 영향력이 없다고 봤습니다.
특히 김건희 씨 1심 재판부는 명 씨가 과장이 심하고 망상적인 사람으로 보인다며 진술 신빙성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오 시장 사건 역시 "살려달라"며 아파트를 대가로 여론조사를 부탁했다고, 측근을 통해 비용을 지급했다는 명 씨 진술이 공소사실의 핵심입니다.
[명태균 (지난해 10월 국회 국정감사) : 본인이 아파트 안 사줬지, 키 줘요. 어디서 사 놨습니까? 누가 거짓말쟁이입니까?]
다만, 앞서 무죄가 선고된 사건과 오 시장 사건은 사실관계와 구조가 다르다는 점에서 앞선 다른 사건들을 참고하긴 어렵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핵심은 '대납 지시'를 입증하는 건데, 특검이 명 씨 진술과 별개로 객관적 증거를 통해 이를 밝혀낸다면 유죄가 인정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입니다.
'명태균 게이트' 사건들이 줄줄이 무죄가 선고된 가운데 이번에는 특검이 혐의를 입증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안동준입니다.
촬영기자 : 최성훈
영상편집 : 이자은
YTN 안동준 (eastj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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