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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7 (토)

    지수는 패닉·종목은 기회?…널뛰기 장세에 등판 ‘코스닥 액티브ET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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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액티브 ETF, 하락장서 ‘유연한 포트폴리오 교체’ 강점

    삼성의 ‘옥석 가리기’ vs 타임폴리오의 ‘대응력’

    쿠키뉴스

    여의도 증권가 전경. 임성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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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동발 공포가 금융시장을 덮치자 공포지수는 급등했고 증시는 방향성을 잃었다.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전략이 급락장에 무력해지면서 매니저의 역량이 강조되는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다음주 상장하는 삼성과 타임폴리오의 신규 ETF 2종은 시장의 질적 성장을 주도할 구원투수로 기대를 모은다. 시장에서는 두 상품이 액티브 ETF 시장 확대의 촉매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6일 FN가이드와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국내 상장 ETF 1081개 상품 중 액티브 유형은 291개다. 전체 ETF 시가총액은 388조원을 돌파했으며 이 중 약 25%인 98조원이 액티브 ETF다. 액티브 ETF 순자산은 100조원 시대를 코앞에 두고 있다.

    액티브 ETF, 하락장서 ‘유연한 포트폴리오 교체’ 강점

    최근 증시는 중동 정세 악화로 국제유가가 변동성을 키우고 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까지 겹친 ‘더블 악재’에 직면했다. 지수 전체를 담는 패시브 ETF는 하락장에서도 포트폴리오를 유지해야 하는 구조적 한계 탓에 손실을 피하기 어렵다. 특히 변동성이 큰 코스닥 시장에서는 지수가 무너질 때 개별 종목의 방어 기제가 부족하다는 우려가 깊다.

    시장 변동성이 극심한 가운데 새롭게 출시하는 액티브 ETF의 최대 무기는 유연함이다. 매니저의 판단에 따라 현금 비중을 조절해 하락장을 방어하거나, 에너지·방산 등 고유가 수혜주로 포트폴리오를 즉각 교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코스닥 액티브 ETF 출시가 시장의 체질을 바꿀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당국은 코스닥 시장 신뢰 제고를 위해 부실기업 정리 방안을 추진 중이며, 연기금 평가에 코스닥 지수 반영을 검토하는 등 수급 개선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아울러 당국은 업계에서 꾸준히 제기해 온 액티브 ETF의 상관계수(0.7) 요건 완화 또는 폐지를 추진하고 있다. 규제 완화 시 매니저의 종목 선별 자유도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현행 규정상 액티브 ETF라도 기초지수와의 상관계수를 0.7 이상 유지해야 하는 만큼 완전한 자유 운용에는 제약이 있었으나, 규제가 풀릴 경우 ‘진정한 액티브’ 운용이 가능해진다.

    박우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은 시장 규모 대비 ETF 숫자가 많아 수급이 몸통을 흔드는 ‘웩 더 도그(Wag the dog)’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며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대책과 맞물려 액티브 ETF로 자금이 유입될 경우, 우량주 중심의 수급 집중 효과가 코스피보다 더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코스닥 지수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부담은 존재하지만, 향후 실적 추정치가 상향되는 기업들을 선별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의 ‘옥석 가리기’ vs 타임폴리오의 ‘대응력’

    오는 10일 동시 출격하는 두 강자의 전략도 구체화됐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바이오, 반도체, 로봇 등 7대 성장 산업을 중심으로 ‘성장주 7 대 가치주 3’의 압축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특히 펀더멘털 기준을 엄격히 적용해 코스닥 내 부실 위험이 큰 기업을 사전에 걸러내는 ‘옥석 가리기’에 방점을 찍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바이오와 2차전지 등 대형 섹터를 중심으로 신성장 테마를 발 빠르게 발굴해 편입하는 전략이다. 이미 나스닥과 S&P500 액티브 ETF에서 지수 대비 초과 성과를 기록하며 입증한 운용 능력을 코스닥에서도 재현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화자산운용도 오는 17일 'PLUS 코스닥150 액티브 ETF'를 출시하며 가세한다. 후발주자로서 수수료를 15bp(0.15%)까지 낮추는 승부수를 던지며 가성비 경쟁에 불을 지필 예정이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지수 자체가 박스권에 갇히거나 급락하는 혼란기일수록 종목 선별(Stock-picking) 능력이 수익률 격차를 만든다”며 “과거처럼 지수 전체에 베팅하기보다 실력 있는 매니저를 통해 리스크를 관리하려는 수요가 본격적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기관 투자가는 코스닥 시장에서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 순매수에 나섰다. 이 기간 누적 순매수 규모는 2조1186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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