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추억의 IP 접목…'대규모 전투'로 차별화
초보자 배려한 콘텐츠·BM…산만함은 아쉬워
넷마블 '스톤에이지 키우기' 게임 플레이 화면. [사진=박정민 기자] |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넷마블이 지난 3일 모바일 방치형 RPG '스톤에이지 키우기'를 출시했다. 90년대 추억의 IP를 방치형 게임에 접목한 시도와 함께, 기존 방치형 게임에서 드물었던 '군단급' 전투를 구현한 점이 눈에 띈다.
스톤에이지 키우기는 지난 1999년 출시된 온라인 게임 '스톤에이지'가 원작이다. 원작은 당시 석기시대라는 독특한 세계관과 포켓몬처럼 '펫'을 수집해 함께 전투를 치른다는 점에서 차별화됐다는 평가를 받은 게임이다. 스톤에이지 키우기 역시 석기시대와 펫이라는 원작의 세계관을 충실히 계승했다.
게임은 캐릭터에 해당하는 '조련사' 6명과 펫 18마리를 배치해 24기의 군단급 전투를 구현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다른 방치형 RPG나 넷마블의 방치형 게임 전작인 '킹오브파이터 AFK(5명)' 보다 많은 숫자로, 게임을 플레이하다 보면 마치 전략 게임처럼 대규모 인원이 싸우는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스킬 이펙트나 그래픽도 깔끔한 편으로, 아기자기한 분위기와 다르게 시원시원한 전투가 가능했다.
게임 내 핵심인 '펫'의 경우 △베르가 △모가로스 △얀기로 등 원작의 인기 펫이 등장해 향수를 자극했다. 펫은 뽑기의 형태로 획득할 수 있으며, 낮은 등급의 펫도 'SS등급' 등 상위 단계 펫으로 강화할 수 있어 초보자나 무과금, 소과금 이용자를 배려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뽑기에 사용하는 '뽑기권'도 킹오브파이터 AFK처럼 게임 플레이만으로 획득할 수 있다.
넷마블 '스톤에이지 키우기' 게임 플레이 화면. [사진=박정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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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인 형태는 킹오브파이터 AFK와 동일한 '세로형 시스템'에 기반한다. 화면 상단에서는 조련사와 펫이 전투를 치르고, 하단에서는 게임 내 장비나 펫을 얻을 수 있는 '포획'이 가능하다. 최근 유행한 넥슨 '메이플 키우기'를 했던 이용자들은 다소 어색하게 느낄 수 있는데,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으로 편리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한 설계로 풀이된다. 세로형 배치는 '한 손'으로도 플레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게임 내 콘텐츠는 전작보다 강화됐다. 능력치 증가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양식장', 게임 내 재화를 얻을 수 있는 포획권 던전과 스톤 던전, 미니게임에 해당하는 '놀이터'와 대규모 레이드 '강림전' 등 다채롭게 제공된다. 길드에 해당하는 '부족' 콘텐츠도 마련해 메이플 키우기처럼 이용자들끼리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했다.
넷마블 '스톤에이지 키우기' 게임 플레이 화면. [사진=박정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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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모델(BM) 역시 패키지나 패스, 멤버십 형태 등 이용자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로 제공된다. 특히 방치형 게임에서 중요한 '광고 스킵 패키지'를 맛보기로 제공해 초보 이용자를 배려한 건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다만 콘텐츠나 BM, 이벤트가 지나치게 많아 산만하다는 느낌을 받는 점은 아쉽다. 방치형 게임에 익숙지 않은 이용자라면 불쾌감을 느낄 수 있다. 이벤트의 가짓수를 줄이거나 BM, 콘텐츠를 단순화시키는 형태로 개선이 필요하다. 전투의 경우 대규모 싸움을 구현한 점은 신선하지만, 조련사와 펫이 다소 작게 표현돼 알아보기 힘들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UI(이용자 인터페이스)나 편의성 역시 다듬을 필요가 있다.
그러나 스톤에이지 키우기는 독특한 전투 방식과 수집 요소로 분명 다른 방치형 RPG와는 차별화된 재미를 주는 게임인 것은 분명하다. 출시 이틀 만에 구글·애플 앱 마켓에서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한 것이 이를 입증한다. 메이플 키우기가 방치형 RPG 1위를 장기간 독점한 상황에서 신선한 경쟁자가 되길 기대해 본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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