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 4일 경주 일대서 필랑트 미디어 시승행사 개최
세단의 안락함과 SUV의 공간성을 결합한 ‘크로스오버 모델’
부드러운 주행은 기본…이용객 맞춤 AI 기반 ‘차 안 경험’
르노 “탑승자 ‘시간·경험의 가치’ 중요하게 생각하는 차량”
경주 도심을 출발해 국도와 산악 구간을 오가는 시승 코스를 따라 차량의 주행 성능을 살펴봤다. 송민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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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가 상위 크로스오버 모델 ‘필랑트’를 앞세워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섰다. 세단의 안락함과 SUV의 공간성을 결합한 콘셉트를 기반으로, 하이브리드 주행 성능과 커넥티비티 기능을 앞세워 플래그십 모델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 4일 르노코리아는 경주 일대에서 필랑트 미디어 데이를 열고 차량의 주요 기술을 공개한 뒤 시승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시승은 경주 도심을 출발해 운문령과 추령터널을 잇는 왕복 약 140km 구간에서 이뤄졌다.
니콜라 파리 르노코리아 사장은 시승에 앞서 “필랑트는 세단의 안락함과 SUV의 공간‧실용성을 결합한 크로스오버 모델”이라며 “주행을 통해 e-Tech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매끄러운 가속과 정제된 승차감을 직접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4일 열린 필랑트 미디어 데이에서 니콜라 파리 르노코리아 사장이 환영 인사를 하고 있다. 송민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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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숙성은 ‘기본값’…E-Tech 하이브리드‧ANC로 부드러운 주행 완성
기자는 경주 도심을 출발해 국도와 산악 구간을 오가는 시승 코스를 따라 차량의 주행 성능을 살폈다. 신호가 잦은 도심 구간에서는 전기모터 중심의 정숙한 주행이 두드러졌다. 정차와 출발이 반복되는 상황에서도 차체 움직임은 부드럽게 이어졌다.
국도 구간에 진입해서는 가속 페달을 가볍게 밟아봤다. 속도는 끊김 없이 붙었고, 엔진이 개입하는 순간에도 동력 전환에서 큰 이질감은 느껴지지 않았다. 필랑트에 적용된 E-Tech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3단 멀티모드 변속기가 주행 상황에 맞게 모터와 엔진의 동력을 배분하며 매끄러운 가속을 만들어냈다. 동승한 기자 역시 “가속이 부드럽고 전반적인 주행이 안정적인 편”이라고 말했다.
필랑트 실내 모습. 송민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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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랑트의 정숙성도 인상적이었다. 속도를 높이거나 노면이 거친 구간을 지나도 실내 분위기는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ANC)이 노면에서 올라오는 저주파 소음을 상쇄하고, 전면과 측면에 적용된 어쿠스틱 글라스가 외부 소음을 줄이면서 실내 정숙성을 높였다.
승차감 역시 안정적이었다. 노면이 고르지 않은 구간에서도 주파수 기반 가변 댐핑 기술이 진동을 흡수하며 차체 움직임을 안정적으로 제어했다. 장거리 주행에서도 부담이 크지 않을 만큼 편안함이 유지됐다.
시승을 마친 뒤 불국사 인근에 차량을 잠시 세워두자 관광객들의 시선은 필랑트로 향했다. 송민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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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랑트의 독보적인 존재감…경주 거리에서 시선 모은 디자인
시승을 마친 뒤 불국사 인근에 차량을 잠시 세워두자 관광객들의 시선은 필랑트로 향했다. 차량을 둘러보던 한 시민은 “처음 보는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며 “차체가 커 보이면서도 세련된 느낌이 난다”고 말했다.
이디에스 코쿠비 르노코리아 프로젝트 총괄 본부장은 필랑트의 전면 디자인에서 브랜드의 존재감을 부각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넓게 펼쳐진 그릴과 슬림한 풀 LED 헤드램프가 조화를 이루며 강한 인상을 만들고, 주간주행등(DRL) 주변에 배치된 다이아몬드 형태의 디테일이 차량의 개성을 더했다는 것이다.
측면에서는 차제 비율과 라인을 통해 역동적인 이미지를 구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 길게 이어지는 루프라인과 두툼한 휠 아치가 어우러지며 안정적인 비율을 완성하고, 블랙 투톤 루프와 볼륨감 있는 차체 라인이 크로스 오버 특유의 존재감을 드러낸다.
후면부는 르노 로고와 조명 디자인을 중심으로 간결하면서도 입체적인 인상을 준다. 좌우로 길게 이어진 테일램프와 볼륨감 있는 차체 라인이 어우러지며 차량의 존재감을 강조한다.
코쿠비 본부장은 “필랑트는 카리스마와 감성적인 디자인 언어를 동시에 강조한 크로스오버”라며 “하트를 연상시키는 보디라인과 트렁크까지 이어지는 루프라인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실내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눈에 띈 건 대시보드를 가로지르는 파노라마 디스플레이였다. 송민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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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안 경험 확장”…AI 음성·3개 스크린으로 커넥티비티 강화
외관을 둘러본 뒤 실내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눈에 띈건 대시보드를 가로지르는 파노라마 디스플레이였다. 필랑트에는 12.3인치 디스플레이 3개가 연결된 ‘openR’ 스크린이 적용됐다. 디지털 계기판과 중앙 디스플레이, 동승석 디스플레이가 하나의 화면처럼 이어지며 실내 전반에 넓은 개방감을 준다. 주행 중 내비게이션과 차량 정보를 동시에 확인하는 상황에서도 화면 전환은 비교적 매끄러운 편이었다.
르노코리아는 필랑트에서 ‘차 내 경험’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음성 인식 시스템 ‘에이닷 오토(Adot Auto)’를 적용했다. 단순한 음성 명령 수행을 넘어 운전자의 운행 패턴과 주행 상황을 종합적으로 인지하는 AI 기반 서비스로, 운전자와 차량 간 상호작용을 강화하는 데 주력했다는 설명이다.
김동인 르노코리아 멀티미디어·커넥티비티 담당이 발표하고 있는 모습. 송민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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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인 르노코리아 멀티미디어·커넥티비티 담당은 “에이닷 오토는 단순 명령 수행을 넘어 대화의 맥락을 이해하는 자연어 기반 AI 서비스”라며 “이전 대화를 기억해 이어지는 질문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말했다.
특히 LLM(대규모 언어 모델)을 기반으로 탑승자와 자연스러운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는 점도 차별화된 특징이다. 전화나 뉴스 안내. 내비게이션과 멀티미디어 등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는 물론 공조 시스템, 창문 개폐 등 차량 기능 역시 음성으로 편리하게 제어가 가능하다.
르노 관계자는 “필랑트는 최적화된 개인 맞춤 기능을 제공한다”며 “모든 탑승자의 ‘시간과 경험’의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모델”이라고 전했다.
한편, 르노 필랑트는 이달 한국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후 내년 초까지 중남미와 중동 국가 등 글로벌 시장으로의 수출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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