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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7 (토)

    ‘법차손 리스크’ 부실 코스닥社, 관리종목 경고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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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3년 간 2회 이상 법차손 비율 50% 초과

    올해 법차손 비율 50% 재차 초과 시 상장 실질 심사로

    장기간 실적 부진+재무 부실 '공통점'

    서울경제TV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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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경제TV=권용희기자] 법차손(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 리스크로 관리종목 지정 위기에 놓인 코스닥 상장사가 속출하고 있다. 이들 업체 대다수는 장기간 실적 부진 상태로, 자본잠식 등 재무 상황도 부실해 주의가 요구된다.

    7일 금융감독원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레몬은 내부결산 결과 최근 3개 사업연도 중 2개 사업연도에서 자기자본 대비 법차손 비율(이하 법차손 비율)이 50%를 초과했다고 밝혔다. 2023년과 지난해 법차손 비율이 각각 56.9%, 133%로 집계된 것.

    감사보고서에서 해당 사실이 확인될 경우 관리종목에 지정된다. 또한 올해 법차손 비율이 재차 50%를 넘거나, 경영권 변동(경영정상화를 위한 유증, 출자전환 등은 제외)이 발생하면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로 이어질 수 있다.

    문제는 레몬이 장기간 적자를 기록하는 등 실적 부진 상태라는 점이다. 재작년 매출액과 순손실은 각각 73억원, 47억원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75억원을 기록했지만, 순손실은 121억원으로 매출 규모를 훌쩍 뛰어넘었다.

    재무 상황도 악화일로다. 지난해 말 기준 자본잠식률은 18.9%를 기록하며 자본총계가 자본금을 밑도는 자본잠식 상태에 접어들었다. 또한 부채비율은 재작년 말 64%에서 지난해 말 181%로 대폭 늘어났다.

    코스닥 상장사 아이톡시도 관리종목 지정 위기에 놓였다. 내부결산 결과 재작년과 지난해 법차손 비율이 각각 307%, 143.3%로 집계된 것. 자본잠식 상태도 이어졌다. 재작년 말과 지난해 말 기준 자본잠식률은 각각 77.5%, 34.1%다.

    이 업체도 장기간 실적 부진 상태다. 재작년 매출액과 순손실은 각각 172억원, 168억원을 기록했고, 지난해 매출액과 순손실은 각각 112억원, 69억원이다. 주가 부진도 이어지고 있다. 1월 말부터 주가가 1000원을 지속 하회하고 있는 상황으로, 20거래일 넘게 시총 150억원을 밑돌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 캐리도 상황은 비슷하다. 내부결산 결과 지난 2023년과 지난해 법차손 비율은 각각 136.2%, 465.2%로 집계됐다. 또한 지난해 말 기준 자본총계가 자본금을 밑도는 자본잠식 상태로, 자본잠식률은 9.9%다.

    실적 부진도 이어지고 있다. 재작년 매출액과 순손실은 각각 82억원, 130억원을 기록했고, 지난해 매출액과 순손실은 각각 75억원, 247억원이다. 캐리 주가는 지난달 말부터 1000원을 하회하고 있고, 10거래일 넘게 시총 150억원을 밑돌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의 경우 시총 150억원을 30거래일 연속 하회할 경우 관리종목에 지정된다. 이후 90거래일 동안 연속 10거래일 및 누적 30거래일 동안 시총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상장폐지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금융당국은 하반기부터 동전주(주가 1000원 하회 종목)도 시장에서 퇴출시킨다는 방침이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법차손 비율을 비롯해 매출액 미달, 자본잠식, 시가총액 미달 등이 발생한 코스닥 상장사를 관리종목에 지정하고 있다.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면 신용거래가 금지되고, 대용증권으로 사용할 수 없다.
    /yonghee@sedaily.com

    권용희 기자 yongh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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