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선트 재무 “인도에 구매 허용 조처”
다른 제재도 해제 가능성 언급 이어져
러의 우크라이나 전쟁자금줄 압박 완화 검토
지난 3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푸자이라 연안에 머무르고 있는 유조선들. [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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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미국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국제 유가 완화를 위해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추가 제재 완화를 시사하고 나섰다. 국제 원유 공급이 차질을 빚고 고유가로 인한 세계 경제 충격 우려가 커지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자금줄을 틀어막고 있던 압박을 풀겠다는 것이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6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 방송에 출연, 최근 인도에 대해 러시아산 원유 구매를 허용한 조처를 언급하며 “다른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제재도 해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미 재무부는 인도 기업에 러시아산 원유와 석유 제품 구매를 허용하는 일반 면허를 발급했다. 이 조처는 이달 5일 이전에 유조선 등에 선적돼 해상에 있는 원유와 석유제품에 적용된다. 유효 기간은 4월 4일까지 30일간이다.
베선트 장관은 “재무부는 인도의 우리 동맹들이 이미 해상에 있는 러시아산 원유 구매를 시작하도록 허용하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전 세계적인 일시적 원유 공급 차질을 완화하기 위한 목적이라고도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해상에는 제재 대상 (러시아산) 원유 수억 배럴이 있으며 본질적으로 이들에 대한 제재를 해제하는 것으로 재무부는 공급을 창출할 수 있다”며 “우리는 그걸 들여다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제 유가는 이날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12.21% 상승한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선 90.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 유가 기준인 브렌트유의 5월 인도분 선물 종가는 영국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배럴당 8.52% 오른 92.69달러에 마감하며 2022년 3월 이후 일일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월가 주요 은행과 전문가들은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돌파가 임박했으며, 봉쇄가 길어지면 더 크게 오를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미국의 대이란 군사작전과 관련해 “이란의 실질적인 군사력은 완전히 소멸했다”며 “미군은 아주 훌륭하게 해내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대학 스포츠 살리기’를 주제로 주재한 원탁회의에서 “이란의 육군은 사라졌다. 해군도 사라졌고 통신망도 사라졌다”며 “두 차례에 걸쳐 지도부가 사라졌고, 이제 세 번째 지도부만 남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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