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급 위기 대비 현장 점검… 쿠웨이트 공동비축 원유 200만 배럴 입고
한국석유공사 손주석 사장(오른쪽 첫째)이 울산 석유비축기지 현장을 방문하여 석유수급 위기상황에 대비한 비축유 방출 대비 태세를 점검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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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으로 국제 원유 수급 불안이 고조되면서 전략비축유 방출 등 석유공사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상황이다. 이에 손 사장은 취임식을 마친 직후 곧바로 현장을 찾아 비축유 방출 준비 현황을 직접 확인했다.
손 사장은 "석유수급 위기 상황이 발생할 경우 공사는 국민경제에 충격이 가지 않도록 비축유 방출 등 다양한 방안을 통해 수급 안정에 기여해야 한다"며 "반복적인 시뮬레이션을 통해 매뉴얼에 명시된 프로세스대로 비축유 방출이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울산 비축기지에는 쿠웨이트 국영석유회사인 KPC(Kuwait Petroleum Corporation)의 국제공동비축 물량 200만 배럴이 VLCC급 유조선 '알 데르와자(Al Derwazah)'를 통해 도착해 원유 입고가 진행됐다. 국제공동비축은 석유공사가 보유한 비축시설을 해외 국영석유사 등에 임대해 평상시에는 임대 수익을 확보하고, 비상시에는 해당 원유를 우선 구매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하는 제도다.
이번 원유 입고로 국내에서 추가로 확보 가능한 원유 물량이 200만 배럴 늘어나면서 수급 위기 상황에 대비한 대응 여력도 확대됐다.
손 사장은 "공동비축 사업은 위기 상황에서 원유를 추가 확보할 수 있는 실질적인 수단"이라며 "필요시 산유국과 긴밀히 협조해 신속히 국내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석유공사는 2026년 2월 말 기준 울산·거제·여수 등 전국 9개 비축기지에 총 1억4600만 배럴 규모의 비축시설을 확보하고 있으며, 약 1억 배럴의 비축유를 보유하고 있다.
손 사장은 이날 비축유 방출 준비 상황뿐 아니라 비축기지 안전관리 시스템 전반도 함께 점검했다. 석유공사는 지난해 고용노동부가 실시한 공정안전관리(PSM) 평가에서 전국 9개 비축기지 모두 최고 등급을 받았다.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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