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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8 (일)

    이슈 국제유가 흐름

    국제유가 어디까지 가나…골드만삭스, 2분기 전망치 15%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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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세계 석유와 액화천연가스(LNG)의 20%가 통과하는 ‘기름길’ 호르무즈 해협이 이란 전쟁으로 막히면서 2분기까지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란이 해협 바깥인 걸프해역(페르시아만)에 정박 중이던 유조선까지 공격하자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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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세계 석유와 액화천연가스(LNG)의 20%가 통과하는 ‘기름길’ 호르무즈 해협이 이란 전쟁으로 막히면서 2분기까지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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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현지시간)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2분기 브렌트유 평균 가격 전망치를 배럴당 66달러에서 10달러 인상한 76달러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평균 가격 전망치는 72달러에서 9달러 인상한 71달러로 각각 상향 조정했습니다. 브렌트유는 15.1%, WTI는 14.5%의 가격 급등을 전망한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보고서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석유 유출량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가능성에 대한 안도감과, 생산량 감축 조짐이 나타나면서 우려가 커지는 등 시장이 엇갈린 신호를 받아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동 위기가 심화될 경우 추가적인 국제유가 상승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금융정보업체 인베스팅닷컴은 “골드만삭스는 (전쟁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향후 몇 주 안에 완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상황을 고려하면 보수적인 관점에 더 가깝다”고 예상보다 국제유가 상승세가 가팔라질 수 있다고 봤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상황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이란의 봉쇄로 호르무즈 해협은 완전히 막힌 모양새다. 영국 해상무역기구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유조선의 수는 전쟁 발발 당일인 2월28일 50척에서 다음날인 3월1일에 3척으로 급감했고, 2일에도 3척에 그쳤으며 3일에는 단 한 척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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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을 향해 발포하겠다는 위협을 하는 가운데 지난 3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인근 바다에 정박 중인 유조선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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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협 봉쇄에 이어 바깥에 정박 중이던 유조선까지 공격을 받으며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전날 이라크 바스라주 호르 알주바이르 항구 인근에 정박한 유조선 1척이 폭발로 파손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에 WTI가 1년 8개월 만에 최고치인 배럴당 81.01달러를 기록하는 등 국제유가는 출렁였다.

    역내 산유국들의 원유 생산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JP모건은 투자자 노트에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지속될 경우 이라크와 쿠웨이트의 원유 공급이 며칠 내로 중단될 수 있으며, 분쟁 8일째에는 하루 최대 330만 배럴의 공급이 차단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병훈 기자 bh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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