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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8 (일)

    갤S26 신기능에 ‘체리 따봉’·‘충성충성’ 논란 이제 끝?…“의원들 무조건 바꾸겠네” 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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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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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을 포함한 모든 스마트폰 제조사가 도입해야 할 기술.”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삼성전자의 S26 울트라에 탑재된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Privacy Display)’ 기능을 이렇게 평가했다. ‘애플은 지금 당장 삼성의 새로운 보안 스마트폰 화면을 따라야 한다(Apple Needs to Copy Samsung’s New Security Smartphone Screen ASAP)‘기사에서 “스마트폰 화면에 우리의 은행 잔고와 비밀번호, 각종 민감 정보가 담겨 있는 만큼 화면 보안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해당 기능은 온라인에서도 화제다. 관련 기사나 유튜브 영상 댓글 상단에는 “국회의원들 무조건 바꾸겠네”라는 말이 반복적으로 등장한다. 농담처럼 보이지만 그간 국회에서 의원들의 스마트폰 화면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되며 논란이 됐던 사례들을 떠올린 반응이다.

    “정말 옆에서 화면이 안 보이네?”…삼성의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는
    8일 IT업계에 따르면 갤럭시 S26 울트라에 적용된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는 디스플레이 픽셀의 빛 확산 방식을 제어해 측면에서 화면이 보이지 않도록 하는 기술이다. 사용자가 보안 모드를 활성화하면 정면에서만 화면이 또렷하게 보이고 다른 각도에서는 식별이 어렵다.

    문성훈 삼성전자 부사장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한국 언론 대상 브리핑에서 “이 기술은 삼성전자가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디스플레이의 픽셀 단위부터 설계한 기술 혁신”이라고 소개했다. 문 부사장은 “처음 아이디어 제안부터 5년에 걸쳐 개발했고 관련 특허도 많이 경쟁사가 이를 모방하거나 유사한 기능을 구현하기에는 기술적 문턱이 매우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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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술의 핵심은 빛을 수직 방향으로 보내는 픽셀과 넓은 방향으로 확산하는 픽셀 등 두 가지 유형으로 결합한 ‘픽셀 이원화 구조’다. 갤럭시 S26 울트라에서 보안 모드를 켜면 넓게 퍼지는 ‘와이드 픽셀’은 꺼지고 정면으로 빛을 쏘는 ‘전면 픽셀’만 작동해 화면이 정면에서만 보이게 된다.

    기존의 사생활 보호 필름과 비교하면 장점도 많다. 화면 밝기가 낮아지지 않고 좌우뿐 아니라 상하 방향까지 시야 차단이 가능하다. 배터리 추가 소모가 없다는 점도 특징이다. 여기에 소프트웨어 기능을 결합해 특정 앱이나 알림만 선택적으로 가릴 수도 있다.

    “충성충성” 문자부터 비키니 사진까지…국회서 스마트폰 논란 끊이지 않아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기능이 주목받는 이유는 국회에서 반복돼 온 ‘스마트폰 화면 노출 논란’ 때문이다. 국회 본회의장은 2층 기자석에서 1층 의원석을 내려다보는 구조로 돼 있어 언론 카메라에 의원들의 스마트폰 화면이 그대로 포착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실제로 휴대폰 화면이 공개돼 정치적 파장을 낳은 사례도 여러 차례 있었다. 2022년 7월 국회 본회의장에서 권성동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주고받은 텔레그램 메시지가 언론 카메라에 노출됐다. 화면에는 윤 대통령이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가 바뀌니 달라졌다”는 메시지와 함께 ‘체리 따봉’ 이모티콘을 보낸 장면이 담겼다. 당시 메시지는 이준석 전 대표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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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국정농단 사태 당시에도 문자 메시지 논란이 있었다. 당시 새누리당 대표였던 이정현 전 의원이 당시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였던 박지원 전 의원에게 “충성충성충성”이라는 메시지를 보낸 장면이 공개되며 화제가 됐다. “충성충성”이라는 해당 표현은 이후 밈(meme)으로 확산되기도 했다.

    2014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서는 권성동 의원이 스마트폰으로 비키니 사진을 보는 장면이 포착돼 구설에 올랐다. 당시 권 의원은 “다른 의원의 질의 도중 환노위 관련 기사를 검색하다가 잘못 눌러져 공교롭게 비키니 여성 사진이 뜬 것”이라며 “의도적인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처럼 정치권에서 스마트폰 화면이 공개되며 논란이 반복되자 일부 의원들은 사생활 보호 필름을 부착하거나 본회의장에서 휴대폰 사용을 자제하기도 했다.



    200만 원 짜린데 사고 싶어 안달 났다? 삼성이 작정하고 만든 갤럭시 S26, 화제의 기능들 총정리

    김도연 AX콘텐츠랩 기자 dorem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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