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08 (일)

    "밤새 난방기 돌리는데..." 유가 급등 농가 '직격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이란 사태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며 비닐하우스에서 채소를 키우는 시설 농가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난방비가 크게 올라 원가 부담이 크지만, 그렇다고 온도를 낮추면 작물에 큰 해가 갈 수도 있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형편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근우 기자!

    [기자]
    네, 경북 상주시의 오이 농가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이란 사태로 인한 고유가 여파가 농촌까지 덮쳤다고요?

    [기자]
    네, 제가 나와 있는 농가에서는 이 비닐하우스에서 오이를 재배하고 있습니다.

    꽃샘추위에도 하우스 안은 약 30도 정도라 덥다고 느껴질 정도인데요.

    오이는 4월에서 6월에 자라는 작물이라, 초여름 정도 기온을 맞춰야 하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이 온도를 맞추려면 기름을 써서 난방기를 계속 돌려야 한다는 점입니다.

    적정 온도를 맞추지 않으면 금방 병이 생기거나 고사하게 됩니다.

    낮에는 햇볕으로 자연스럽게 온도가 올라가지만, 밤이 문제인데요.

    이 농가는 오후 5시쯤부터 다음 날 아침 7시까지 난방기를 계속 가동한다고 합니다.

    연료는 벙커A유, 그러니까 중유와 등유인데, 재배 기간 5개월 동안 2만 리터를 넘게 씁니다.

    그렇다 보니 최근 이란 사태로 급등한 기름값이 큰 부담일 수밖에 없는데요.

    지난 1월 배럴 당 83달러였던 국제 등유 가격은 전쟁 여파로 두 배나 올랐습니다.

    농가에서 공급받는 가격도 불과 일주일 정도 만에 리터 당 500원에서 600원 올랐다고 합니다.

    농민들은 그나마 한겨울에 전쟁이 터지지 않아서 다행이라면서도, 갑작스럽게 기름값 부담이 커지면서 어려움이 크다고 호소했습니다.

    난방비는 물론이고, 수확한 작물을 옮기는 비용도 경윳값이 오르면서 크게 늘었습니다.

    이렇게 생산 원가가 오르면서 결국은 밥상 물가도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농협이 농민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300억 원을 투입해 면세유 할인을 지원하기로 했지만, 전쟁이 끝나고 국제유가가 정상화되기 전까지는 농업 분야에도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경북 상주 오이 농가에서 YTN 김근우입니다.

    영상기자 : 전기호

    YTN 김근우 (gnukim0526@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대한민국 24시간 뉴스채널 [YTN LIVE] 보기 〉
    [YTN 단독보도] 모아보기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