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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8 (일)

    이슈 국방과 무기

    '전쟁목표' 또 바꾼 트럼프...이란 "미국, 함정에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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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전쟁과 관련해 상반된 메시지를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오락가락한 행보에 참모진조차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비판이 나오는데요.

    이란은 "미국이 함정에 빠져들고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배윤주 기자입니다.

    [기자]

    쿠르드족의 이란 공격에 "전적으로 찬성한다"라는 입장을 보인 지 이틀 만에 반대 입장으로 돌아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현지시간 7일)> "우리는 쿠르드족이 개입하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쿠르드족과 매우 우호적으로 지내지만, 전쟁을 지금보다 더 복잡하게 만들고 싶지 않습니다."

    이란 정권을 향한 메시지도 오락가락하는 모습입니다.

    이란 공습 첫날, 이란 국민들을 향해 "정부를 장악하라"며 반정부 봉기를 촉구하는 데 주력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2월 28일)> "우리가 임무를 끝내면 여러분의 정부를 장악하십시오. 그건 여러분의 것입니다. 아마도 여러 세대에 한 번뿐인 기회일 겁니다."

    다시 이란과의 합의는 '무조건 항복' 외에는 없다고 공언하며, 베네수엘라에서처럼 이란의 차기 리더십에 개입하겠단 의지를 노골적으로 밝혔습니다.

    개전 이후 일주일 동안 수시로 바뀐 트럼프 행정부의 전쟁 목표가 10여 개에 달한다며 "이는 참모진들이 따라가지 못할 정도"라고 꼬집었습니다.

    이란의 '무조건 항복'은 실현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지적까지 나오자, 백악관은 톤다운에 나섰습니다.

    캐롤라잇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란이 더 이상 미국에 위협되지 않는 상황이 되면, 사실상 무조건 항복 상태에 놓이게 되는 것"이라며 수위를 낮췄습니다.

    이란은 "미국이 베네수엘라와 다른 이란의 현실을 이해하지 못하고 함정에 빠지고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알리 라리자니 / 이란 최고 국가안보위원회 사무총장 (현지시간 7일)> "트럼프는 이란의 차기 지도자 선출에 개입해야 한다고 말했는데, 이는 그가 매우 후진적이고 무지한 사람임을 보여줍니다."

    전쟁 목표를 둘러싼 혼선이 계속되면서 중동 정세가 장기 불안 국면으로 접어들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윤주입니다.

    [영상편집 김동현]

    [그래픽 강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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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윤주(boa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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