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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9 (월)

    앤트로픽, 공급망 위험 지정에 반발하며 미국 국방부와 대립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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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국방부로부터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지정됐다는 공식 서한을 받은 후에도 엔트로픽은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앤트로픽은 자사 최첨단 AI 모델의 군사적 사용과 관련한 미국 국방부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신호를 보냈다.


    앤트로픽 CEO 다리오 아모데이는 블로그 글에서 분쟁 관련 회사의 현재 입장을 설명하며 다음과 같이 밝혔다. “지난 며칠 동안 미국 국방부와 생산적인 논의를 진행했다. 논의 주제에는 앤트로픽이 설정한 두 가지 제한적 예외 범위 안에서 국방부를 지원할 수 있는 방법과, 지원이 불가능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원활한 전환을 보장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아모데이 발언은 앤트로픽이 자사 윤리 기준을 넘어서는 요구라면 국방부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보여준다. 해당 윤리 기준에는 AI 모델을 무기 시스템에 사용하거나 대규모 국내 감시에 활용하는 행위가 포함된다.


    앤트로픽은 국방부가 자사 기술을 단계적으로 중단하는 과정에서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산업계 지원 속 법적 대응 준비

    아모데이는 지난주 재차 강조한 입장을 반복하며 앤트로픽을 공급망 위험으로 지정한 국방부 결정에 대해 법원에서 다툴 수밖에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아모데이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국방부 서한은 적용 범위가 제한적이다. 관련 법률인 미국 연방법 10 USC 3252 역시 범위가 제한적이다. 해당 법률 목적은 공급업체 처벌이 아니라 정부 보호에 있다. 법률은 국방부 장관에게 공급망 보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가장 제한이 적은 수단을 사용하도록 요구한다.”


    여러 전문가 역시 Computerworld에 컴퓨터월드에 아모데이 판단이 맞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과거 미국 정부 부처가 유사 분쟁에서 승소한 선례가 존재하지만 앤트로픽이 법적 우위에 설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아마존, 엔비디아, 애플, 오픈AI 등 주요 기술 기업을 대표하는 산업 단체 정보기술산업협회도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앤트로픽을 공급망 위험으로 지정한 조치가 과도하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지정은 일반적으로 외국 적대 세력으로 규정된 기업에 적용되는 경우가 많다.


    앤트로픽 투자자와 후원자 역시 다리오 아모데이와 회의를 진행한 이후 워싱턴 인맥을 활용해 갈등 완화를 위한 로비 활동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앤트로픽 CEO, 고객사 불안 진화

    강경한 대응과 산업계 지원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앤트로픽은 이번 대치가 기존 고객 관계나 정부 관련 신규 사업 수익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관리하는 데 집중하는 모습이다.


    아모데이는 블로그 게시물에서 특히 국방 및 정부 계약 업체 고객을 안심시키며 분쟁이 서비스 제공 능력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아모데이는 국방부 계약 업체의 경우에도 공급망 위험 지정이 클로드 사용이나 앤트로픽과의 사업 관계를 제한하지 않으며, 다만 해당 계약이 특정 국방부 계약과 직접 관련된 경우에는 예외가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해당 지정이 국방부 자체 조달 절차에만 제한적으로 적용된다고 강조했다.


    사태 수습 시도

    아모데이는 블로그에서 언론에 유출된 회사 내부 게시물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해당 게시물은 오픈AI CEO 샘 알트만과 오픈AI를 부정적으로 묘사하며 국방부와 앤트로픽 간 계약이 성사되지 않자 오픈AI가 계약을 확보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아모데이는 언론에 유출된 내부 게시물과 관련해 직접 사과하며 앤트로픽은 해당 게시물을 유출하지 않았고 다른 누구에게도 유출을 지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상황을 악화시키는 행동은 앤트로픽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으며, 해당 게시물은 대통령이 앤트로픽을 모든 연방 시스템에서 제외한다고 발표한 트루스 소셜 게시물과 국방부 장관의 공급망 위험 지정 발표, 그리고 국방부와 오픈AI 계약 발표 직후 몇 시간 안에 작성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오픈AI 역시 이후 해당 계약 발표가 혼란스러웠다고 언급했다고 덧붙였다.


    아모데이는 “게시물은 신중하게 검토된 개인 견해가 아니며, 6일 전 작성된 내용으로 현재 상황을 반영하지 않는 평가”라고 덧붙였다.


    다만 사과는 오픈AI 임원 코니 라로사가 수요일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오픈AI 역시 앤트로픽과 동일한 윤리 기준을 공유하고 있으며 앤트로픽 공급망 위험 지정 철회 노력을 지원하고 있다고 언급한 이후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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