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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9 (월)

    이슈 텔레그램 n번방 사건

    ‘박사방’ 조주빈 “교도소서 상 받았다” 자랑…롤링페이퍼엔 “징역살이 파이팅” 응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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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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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성년자 성착취 영상물을 제작·유포한 이른바 ‘박사방’ 사건의 주범 조주빈(30)이 교도소에서 ‘교육우수상’을 받았다고 스스로 공개했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경북 청송 경북북부제1교도소(옛 청송교도소)에 수감 중인 조주빈은 지난달 20일 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에 ‘수상소감’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블로그는 조주빈이 2024년 1월 대리인을 통해 개설한 것으로, 교도소에서 작성한 편지를 대리인이 옮겨 게시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조주빈은 글에서 “표창장을 받았다. 3주 동안 교육에 열심히 참여한 점을 치하하는 차원”이라며 “모든 교육생이 표창장을 받을 수 있는 게 아니고 부상으로 컵라면 한 박스도 안겨주는 ‘제대로 된 상’인지라 자랑할 만하다고 생각된다. 가족들에게는 집 냉장고에 붙여놓으라고 당부해뒀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상을 탄다는 건 기분 좋은 일이다. 자신의 노력이 인정받았다는 데서 비롯되는 감정이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상은 노력의 결실”이라며 “상은 운이 나쁜 사람도 받을 수 있고, 불우하고 불행한 사람에게 더 큰 힘이 돼준다”고 강조했다.

    또 “제가 받은 표창장도 그런 의미다. 나도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일깨우고 삶의 방향키를 더 세게 쥐게 만드는 보물지도이자 보물”이라며 “항창시절 상을 한 번도 받아본 적이 없었다. 그런 제가 교도소에 이르러 상을 받게 되니 감회가 남다르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조주빈은 “올 한 해를 성실히 일궈볼 계기로 삼아야겠다”며 교도소장 명의의 상장 사진도 공개했다. 상장에는 조주빈이 ‘2026년도 제1기 집중인성교육 기본교육’을 우수하게 이수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서울경제

    그는 또 다른 교정 시설로 이송을 앞두고 있다고도 밝혔다. 조주빈은 “자의 0, 타의 100 이송”이라며 “청송1교는 인권의 사각지대로 유명한 곳인데, 그런 곳으로부터 배제는 어떤 의미를 갖는지 생각해 본다. 어쩌면 청송1교가 주는 또 하나의 상일지도 모른다”고 적었다. 다만 이송 시점이나 목적지는 밝히지 않았다.

    글 말미에는 같은 방 수감자들에게 받은 롤링페이퍼도 공개했다. 롤링페이퍼에는 “항상 긍정적인 생각으로 생활하는 게 좋아 보였다”, “힘들겠지만 살면서 느끼는 게 많을 것”, “남은 시간도 무탈하길 바란다”, “징역살이 파이팅” 등의 메시지가 적혀 있었다.

    조주빈은 2021년 10월 텔레그램 ‘박사방’을 통해 미성년자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 등으로 징역 42년 4개월을 확정받았다. 이후 별도의 사건에서 미성년자 피해자를 성폭행하고 성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로 추가 기소돼 지난해 12월 징역 5년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총 형량은 47년 4개월로 늘어났다.



    범죄는 영악해지는데 법은 제자리? 처벌 나이 놓고 터진 찬반 논란

    김도연 AX콘텐츠랩 기자 dorem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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