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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TSMC가 올해 8000명의 인력을 신규 채용할 예정인 가운데 석사급 신입 엔지니어 연봉이 1억원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현지시간) 대만 통신사 CNA에 따르면 TSMC는 올해 약 8000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석사 학위를 지닌 신입 엔지니어의 평균 연봉은 약 220만대만달러(약 1억296만원) 수준이다.
TSMC는 최근 대만 국립대에서 열린 취업박람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채용에 돌입했다. 앞으로 대만 주요 대학에서 추가 채용 행사를 진행하는 한편 온라인 채용 행사도 병행할 계획이다.
채용 분야도 폭넓다. 전기·전자공학, 광전자공학, 물리학, 재료공학, 화학공학, 기계공학, 환경공학, 산업공학 등 공학 계열뿐 아니라 경영관리, 인사, 회계 등 다양한 직군에서 인재를 모집한다.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활용 확대에 따라 관련 신기술 분야 인재 확보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국내 반도체 기업들도 인재 확보 경쟁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달 본격적인 채용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첨단 산업 육성과 청년 고용 확대 차원에서 채용을 확대할 방침이며, SK하이닉스도 고대역폭메모리(HBM), D램·낸드 연구개발, 패키징(PKG) 개발 등 핵심 분야에서 신입 인력 모집을 준비하고 있다.
인재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보상 수준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기본급의 2964%에 달하는 성과급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액으로는 약 1억3000만~1억4000만원 수준이다.
삼성전자도 억대 성과급 지급을 제안했지만, 연봉의 50%로 설정된 초과이익성과급(OPI) 제도를 둘러싼 노조 반발로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글로벌 기업들도 반도체 인재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한국 반도체 인력 채용 글을 올리며 인재 영입에 나섰다. 머스크 CEO는 “만약 당신이 한국에 거주하고 있고 칩 디자인, 패브리케이션(팹),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일하고 싶다면 테슬라에 지원하라”는 채용 게시글을 올렸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인공지능(AI) 확산으로 첨단 공정 경쟁이 격화되면서 핵심 인력 확보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미세 공정 기술과 첨단 패키징, AI 반도체 설계 등 고난도 기술 분야에서는 숙련 엔지니어 확보 여부가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과 대만, 한국 등 주요 반도체 국가들이 생산시설 확대와 공급망 재편에 나서면서 반도체 인재 확보 경쟁은 글로벌 차원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김도연 AX콘텐츠랩 기자 dorem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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