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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폐지 이후 휴대전화 가격 경쟁이 다시 달아오르는 가운데, 뜻밖의 전남 고흥과 해남이 새로운 ‘휴대전화 성지’로 떠오르고 있다. 지역사랑상품권 할인과 캐시백 혜택을 활용하면 최신 스마트폰을 공식 출고가보다 수십만원 저렴하게 살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 “명예 해남군민 됐다”…갤럭시 할인 성지 된 전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전남 고흥과 해남 지역의 삼성디지털스토어가 지난달 26일 공개된 ‘갤럭시 S26’ 시리즈 구매 성지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갤럭시 S26 시리즈는 모델에 따라 최저 125만원에서 최대 254만원에 판매된다. 하지만 지역사랑상품권을 활용하면 가격 부담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전국에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표적인 방식은 지역상품권 할인과 캐시백을 결합하는 구조다. 예를 들어 해남사랑상품권의 경우 1인당 최대 50만원까지 충전할 수 있는데, 상품권 할인 12%에 캐시백 3%가 더해져 약 15% 수준(약 7만5000원)의 혜택이 발생한다. 가족 등 3명이 각각 상품권을 충전해 결합 결제할 경우 할인 효과는 최대 약 22만5000원까지 커진다. 이 방식이 적용되면 출고가 170만원대 모델의 체감 가격이 150만원대 초반까지 낮아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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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방식이 알려지면서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구매 인증 글이 잇따르고 있다. “해남에서 갤럭시 S26을 샀더니 지역사랑상품권 할인까지 받아 75만원 넘게 아꼈다”는 후기가 올라오는가 하면, “명예 해남군민이 됐다”, “명예 고흥군민이다” 같은 글도 이어지고 있다. 일부 이용자는 가족 명의를 활용해 상품권을 충전한 뒤 분할 결제 방식으로 구매했다는 경험담을 공유하기도 했다.
판매량에서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삼성스토어 고흥점의 갤럭시 S26 사전예약 판매량은 약 30대로 집계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전 시리즈 사전예약 기간 판매량이 2~3대 수준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10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해남점 관계자는 “이렇게 화제가 되면서 목표 판매량을 60대로 잡았다”며 “‘정말 싸게 판매하는 게 맞느냐’는 문의도 많았다”고 뉴스1에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휴대전화 결제와 가입이 완료되면 기기를 자택으로 택배 발송해 주고 있다”며 “지역 소비 촉진을 위해 만든 상품권 혜택을 소비자들이 적극 활용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현상은 단통법 폐지 이후 휴대전화 가격 경쟁이 다시 활성화된 흐름과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역상품권 할인이나 지자체 혜택을 활용한 구매 방식이 소비자 사이에서 빠르게 공유되면서 지역별 ‘휴대전화 성지’가 새롭게 등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지역사랑상품권이 휴대전화 할인 수단으로 활용되는 것이 본래 취지와 다소 어긋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지역 소상공인 소비 촉진을 위해 만든 제도가 대기업 전자제품 구매 할인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만든 제도가 대기업 판매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의견과 “제도 안에서 가능한 혜택을 활용하는 것뿐”이라는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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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26 일주일 135만대…프리미엄 모델 쏠림
한편 삼성전자가 공개한 판매 성적에서도 갤럭시 S26 시리즈의 초기 흥행세가 확인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6 시리즈의 국내 사전 판매량이 일주일 동안 135만대를 기록해 역대 갤럭시 S 시리즈 가운데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전 기록은 전작인 갤럭시 S25 시리즈의 130만대(11일)였는데, 이번에는 더 짧은 기간에 이를 넘어섰다.
모델별로는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 S26 울트라’가 전체 사전 판매의 약 70%를 차지하며 프리미엄 모델 선호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색상 선호도에서는 울트라와 기본 모델에서 화이트와 블랙 계열이 인기를 얻었고, 플러스 모델에서는 블랙과 코발트 바이올렛 색상이 상대적으로 높은 선택을 받았다.
갤럭시 S26 시리즈는 삼성전자가 내세운 ‘3세대 AI폰’으로 평가된다. 야간 촬영 기능인*‘나이토그래피’와 동영상 흔들림을 보정하는 ‘슈퍼 스테디’ 기능 등 카메라 관련 기능이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실제로 SNS에서는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촬영이 가능한지를 테스트하는 영상 콘텐츠가 확산하며 관심을 끌고 있다.
갤럭시 S26 시리즈는 사전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6일부터 개통과 제품 수령이 시작됐으며, 11일부터 한국과 미국을 포함한 120여 개국에서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200만 원 짜린데 사고 싶어 안달 났다? 삼성이 작정하고 만든 갤럭시 S26, 화제의 기능들 총정리
김여진 AX콘텐츠랩 기자 aftershoc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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