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멜레온, 북미 호텔 하우스키핑 특화 로봇 개발
애니웨어 로보틱스, 고강도 물류 작업 특화 로봇 개발
네이버 D2SF는 10일 카멜레온과 애니웨어 로보틱스에 신규 투자했다고 밝혔다. 두 스타트업은 모두 자동화 수요가 높지만 기존 솔루션으로는 대응이 쉽지 않았던 현장에 집중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네이버 D2SF는 앞으로도 인지, 연산, 제어 등 피지컬 AI 전 영역에 걸쳐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카멜레온은 북미 호텔 하우스키핑 업무에 특화한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북미 호텔업계는 인력 부족과 인건비 상승이 이어지면서 자동화 수요가 빠르게 커지고 있지만, 하우스키핑 업무는 작업이 복잡하고 품질 기준이 높아 상용화된 로봇 솔루션이 많지 않았다. 지금까지는 배달이나 컨시어지 분야를 중심으로 로봇 도입이 확산돼 왔지만, 청소와 객실 정비 같은 업무는 자동화 진입 장벽이 높았다는 설명이다.
카멜레온은 화장실 청소를 포함한 하우스키핑 전반을 수행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형태의 로봇을 설계했다. 네트워크 환경이나 호텔 인프라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현장에 투입할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회사는 현재 미국과 중국에서 잠재 고객을 확보했으며, 올해 2분기 중 화장실 청소에 특화한 시제품을 개발해 현장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후 적용 업무를 하우스키핑 전반으로 넓혀간다는 구상이다.
2024년 창업한 카멜레온은 이번 네이버 D2SF 투자를 첫 외부 투자 유치로 확보했다. 창업진은 테슬라, 애플, 메타, 베어로보틱스 등에서 컴퓨터 비전, 로봇 제어, 텔레오퍼레이션 분야 경험을 쌓은 인력들로 구성됐다.
애니웨어 로보틱스는 물류 현장의 고강도 작업을 자동화하는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트럭 하역, 팔레트 적재, 패키지 이동 같은 물류 작업은 강도가 높고 부상 위험도 커 자동화 필요성이 크지만, 작업 환경과 방식의 변동성이 커 실제 현장에서 성과를 내는 로봇 솔루션은 많지 않았다.
이 회사는 실제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로봇을 훈련해 작업 속도와 적용 범위를 최적화했고, 이를 통해 고강도 작업을 대체할 수 있는 성능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단일 로봇이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드웨어를 설계한 것도 특징이다. 확장성과 범용성을 함께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읽힌다.
애니웨어 로보틱스는 글로벌 로봇 기업 파낙과 물류 기업 새들 크릭 등과 협업하며 현장 경쟁력을 검증해 왔다. 2023년 설립된 이 회사의 창업진은 기계공학과 모방학습 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파낙, 보스턴 다이내믹스, 아마존 로보틱스 등에서 로봇 상용화와 현장 운영 경험을 쌓았다.
양상환 네이버 D2SF 센터장은 “카멜레온과 애니웨어 로보틱스는 자동화 수요가 높은 현장에 집중하는 로봇 스타트업으로, 실제 산업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며 피지컬 AI의 가치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스타트업 특유의 민첩성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공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해 각 산업에서 경쟁우위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 D2SF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피지컬 AI 전반에 대한 투자 전략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네이버 D2SF가 투자한 클로봇은 로봇 소프트웨어 기업 최초로 코스닥에 상장했고, 최근 투자한 써머 로보틱스는 제조 현장의 고속 공정을 겨냥한 비전 센서를 개발하고 있다. 단순 소프트웨어를 넘어 실제 기계와 산업 현장을 움직이는 피지컬 AI 영역이 차세대 투자처로 부상하는 가운데, 네이버 D2SF도 관련 포트폴리오 확대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