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오 금감원 부원장 주재 긴급 소집
신용거래융자 등 ‘빚투’ 담당자 참석
“리스크 관리 당부하기 위한 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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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문이림·홍태화 기자] 금융감독원이 증권사 임원들을 긴급 소집, 이른바 ‘빚투(신용거래융자)’ 대책 마련에 착수할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오는 11일 황선오 금감원 자본시장·회계 부원장 주재로 주요 증권사 간담회를 개최한다. 간담회에는 대형 증권사 등 10곳 안팎의 증권사의 리테일 혹은 자산관리(WM) 부문 임원들이 참석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각 회사별 리스크 체계를 점검하고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당부하기 위한 자리”라며 “특히 증권사가 신용공여와 관련된 위험성을 투자자에게 충분히 안내하도록 강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간담회는 이찬진 금감원장이 이날 스위스 출장 중 화상으로 열린 임원회의에서 “신용대출 등을 활용한 고위험 투자로 투자자 손실이 확대되지 않도록 위험 안내를 강화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이날 오전 금감원으로부터 간담회 소집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3일에도 국내 주요 증권사에 신용거래융자 규모와 중동 사태에 따른 국내 주식시장 전망 등의 자료 제출을 요구한 바 있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11월 증권사 간담회를 통해 신용공여 한도 재점검 등 리스크 관리와 투자자 보호 강화를 요청한 바 있다. 약 4개월 만에 ‘빚투’ 리스크 점검을 위해 다시 증권사를 소집한 셈이다.
실제로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가파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6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32조7899억원에 달한다. 지난 4일에는 사상 처음으로 33조원을 돌파했다.
미국·이란 전쟁 여파로 증시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은 빚을 내 국내 증시에 뛰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대형 증권사들도 잇따라 신규 매수 일시 중단에 나서고 있다.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종합금융투자사업자는 신용공여 합계액이 자기자본의 100%를 초과할 수 없어서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4일 신용거래융자(유통융자·자기융자) 신규매수와 신용거래대주 신규매도를 일시 중단했다. 신한투자증권도 지난 5일 예탁증권담보대출 신규매수를, NH투자증권은 신용거래융자 신규매수를 각각 중단했다. KB증권도 지난달 26일부터 증권담보대출을 중단하고 신용융자매수 한도를 10억원에서 5억원으로 축소했다.
이들 증권사는 현재까지 서비스를 재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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