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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0 (화)

    이슈 유가와 세계경제

    유가 100달러 넘자 ‘경악’…트럼프 참모들 “출구전략 세워야”[美-이란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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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쟁 반대 여론도 70% 웃돌아

    정치적 역풍 우려에 전쟁 종식 촉구

    전쟁 장기화 시 지지층 분열 우려도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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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이란 전쟁이 열흘째로 접어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핵심 참모들이 ‘출구 계획’을 모색하라고 비공개로 조언했다.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고, 전쟁 반대 여론이 70% 웃도는 가운데 지지층이 돌아설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현지시간) 일부 참모들이 급등하는 유가와 장기 분쟁이 정치적 역풍을 부를 수 있다고 우려하며 전쟁 종식 방안을 모색할 것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WSJ은 “일부 책사가 ‘미국이 전쟁에서 빠질 계획을 수립하고, 미군이 목표를 대체로 달성했다고 정당화해야 한다’고 최근 며칠간 조언해왔다”고 밝혔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작전이 예정보다 훨씬 앞서 진행되고 있다”며 “곧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종료시점은 제시하지 않았지만 신속한 마무리를 바라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오랜 기간 평화를 가져올 수 있는 체제를 원하며, 그것이 불가능하다면 지금 당장 끝내는 게 낫다”고 밝혔다. 무즈타바 하메네이가 이란의 새 최고 지도자로 임명된 것에 대해 실망감을 표하며 “미국의 요구에 굴복하지 않으면 제거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내비쳤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참모진 일부는 그에게 전쟁에서 미국을 철수시키는 계획을 명확히 제시하고, 미군이 목표를 상당 부분 달성했다는 점을 강조하라고 촉구했다. 대통령의 보수 지지층 상당수는 여전히 초기 작전을 지지하지만, 일부 참모들은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지지 기반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여론은 싸늘했다. 로이터통신과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공동으로 6∼9일 미국 전국 성인 1021명의 의견을 온라인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개시한 이란 공격에 찬성한다고 답한 비율은 29%에 불과했다. 이는 공격 직후 조사(27%)와 큰 차이가 없었다. 60%는 군사개입이 장기화할 것으로 봤고, 67%는 1년 내 휘발유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WSJ에 따르면 일부 책사는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선을 넘기자 경악했다. 11월 중간선거 전망을 우려하는 공화당원들도 나왔다. 트럼프의 경제 고문 스티븐 무어는 “휘발유 값이 오르면 다른 것도 모두 오른다”며 “경제적 감당 능력이 화두인 상황에서 상당한 어려움이 따른다”고 말했다.



    길어지는 중동 전쟁 속 강대국들의 상황은?

    박시진 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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