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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1 (수)

    [뉴스UP] 미국 '이란 전쟁' 출구 안갯속...'강 대 강' 대치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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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행 : 이세나 앵커
    ■ 출연 : 성일광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 최기일 상지대 군사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계속해서 중동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성일광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 최기일 상지대 군사학과 교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란과의 전쟁이 "곧 끝날 것이다"라고 발표했던 트럼프 대통령,그 한마디에 어제 하루 유가, 증시 모두 크게 출렁였는데 지금 전개되는 상황을 보면트럼프 대통령의 말이 사실이 아니라는 얘기도 나옵니다.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성일광]
    출구전략을 찾을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전쟁 중단, 전쟁을 끝내겠다는 얘기를 했고요. 그렇게 된 이유는 상황이 미국이 처음에 시작할 때 원했던 방향으로 잘 가지 않고 있다. 그런 상황이고요. 그다음에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고요. 전 세계적으로 유가가 상당히 많이 오르고 이런 모든 것들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상당히 부담이 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주변에 있는 보좌관과 군 장성들도 이제 출구전략을 찾아야 될 것이 아닌가 이렇게 대통령에 조언을 했다는 말들이 있고요. 보도도 많이 나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주는 아니지만 아마 다음 주 이후에 어떤 시점에서든지 전쟁을 중단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출구전략을 마련하려고 하는 것 같다는 말씀이신데. 어제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작전 목표가 완전히 달성됐다고 판단될 시 대이란 군사작전이 종료될 것이다. 백악관에서 밝힌 내용이죠. 그런데 여기에 이란 주장과 무관하게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 종료를 판단할 수 있다는 얘기잖아요.

    [성일광]
    그렇죠. 지금 상황은 가장 좋은 거는 이란과 합의를 그만하자, 휴전이나 종전 합의를 하고 전쟁을 끝내는 것이지만 현 상황에서 이란이 미국과 종전 합의를 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 않거든요. 그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휴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안은 우리가 이 정도의 성과를 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 전쟁을 중단할 명분을 만들어서 일방적으로 우리가 승리했다고 하고 전쟁을 중단하는 것이죠. 그러면 우리가 지켜봐야 할 것은 이란은 어떻게 할 것인가. 거기에 발맞춰서 이란도 조용히 주변국 공격을 중단하고 말은 없지만 휴전으로 들어갈 것인지. 그게 관건이라고 생각해요. 그렇지 않고 이란이 여기서 한 발 더 나가서 우리는 중단하지 않겠다. 휴전 합의한 적이 없다. 그래서 우리는 계속해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풀지 않겠다. 이런 식으로 나온다면 상황은 나빠질 수도 있죠.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회견 중에 이란 미사일 재고가 떨어졌다는 식으로 말했지만 이란이 여전히 충분한 비축량을 보유하고 있어서 몇 주간은 전쟁을 이어갈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만약에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가 승리했다, 종전이다. 이렇게 선언을 한다면 이란은 어떻게 나올 거라고 보세요?

    [최기일]
    먼저 성 교수님께서 말씀을 잘해 주셨는데요. 지금 상황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미국의 뜻대로 안 되고 있다.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도 조금은 조급해 보이는 부분이 보이는데. 국제법상 전쟁법에서는 전쟁을 종식한다는 것은 휴전 내지 종전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국제법상 전쟁법에는 전쟁 종식을 위한 전제조건이 있어요. 첫 번째, 무력 사용을 중단한다. 그리고 두 번째, 우호관계를 증진하는 등 그런 평화적 대화와 협력에 대한 전제조건이 있는데 일방적인 미국의 전쟁 승리를 선언하겠다고 예고한 상황인데 이건 현행 국제법상에도 실질적인 전쟁 종식이 이루어질 수 없는 것을 의미하고 결국 미국의 군사작전에 대한 부담감, 전쟁이 다소 장기화될 수 있는 그런 우려, 이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작용된 것으로 보이고. 일단 가장 중요한 게 전쟁 지속 능력인데 미국도 여의치 않아 보이는데 이란에 대한 발사 시설이라든가 각종 무기시설 또는 저장시설이나 생산시설 등 미국의 주장에 의하면 한 80~90% 이란 내 있는 군사시설을 타격했기 때문에 전쟁지속능력에 있어서 이란은 더 이상 저항하지 못할 거라고, 일방적인 미국의 주장이거든요. 그런데 지금 현재 이란에 비축돼 있는 무기나 미사일 등은 정확하게 추정만 할 뿐이지 파악이 안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과연 이란의 전쟁지속능력 이것이 과연 어느 정도 될 것인가는 일단은 지켜봐야 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전쟁이 곧 끝날 거란 말에 이란 측은 전쟁의 끝은 우리가 결정한다. 이렇게 맞받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이번 주에 전쟁이 끝나는 건 아니다라고 확실하게 말했잖아요. 그런데 이번 주 양측에서 공격 수위를 높일 것 같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미 국방부는 오늘 이란에 대한 공격이 또다시 가장 격렬한 날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고 또 이란 외무장관도 미 공습에 놀라운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하지 않았습니까? 이번 주 남은 상황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성일광]
    이번 주 남은 상황은 어찌 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출구전략을 얘기한 이후에 나온 발언들이고요. 그렇다면 일주일이나 열흘 후에 전쟁을 중단한다면 미국으로서 가지고 있는 모든 전략자산을 동원해서 최대한 타격을 하려고 하겠죠. 그러니까 이란 쪽에서는 거기에 대응해서 그렇다면 우리도 이제 전쟁이 끝나가는 마당에 우리가 가지고 있는 모든 전략자산을 탄도미사일이나 드론이나 순항미사일을 동원해서 미국의 공격에 대해서 반격할 것이다. 서로 마지막 두 국가가 가지고 있는 모든 전략자산을 한꺼번에 쏟아붓겠다는 얘기인데 미국의 목표는 마지막입니다. 이제 남은 목표는 교수님께서 설명해 주신 것처럼 이란 내에 있는 방산업체, 그러니까 아예 방위산업 자체를 이번에는 어느 정도 심대한 타격을 입혀서 향후 이른 시일 내에 방위산업 자체를 재건할 수 없도록 불능화시키겠다는 것이 미국의 작전인 것 같아요. 큰 작전이 기다리고 있다고 얘기하는 것 같고. 이란 쪽에서는 거기에 대응해서 미국 아니면 주변에 있는 미군부대, 오만이나 페르시아만 인근에 있는 미 항모에 대해서 공격을 계속 가속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입니다.

    [앵커]
    이 부분 추가로 여쭤보면 이란 혁명수비대가 어제 모즈타바 헌정 작전을 개시하지 않았습니까? 모즈타바에 충성을 맹세하는 헌정미사일을 이스라엘을 향해서 발사했는데 그 동체에 모즈타바 당신의 명령을 따릅니다. 이런 문구가 적혀 있었다고 해요. 여기에 마지막 결사항전 의지가 담겨 있는 거다. 이렇게 볼 수도 있을까요?

    [성일광]
    결사항전 의지와 그리고 최고지도자 선출을 축하하는 그런 의미겠죠. 그래서 미사일에 이름을 적어서 모즈타바에게 새로운 최고지도자에게 우리가 충성을 다할 것이라는 의미로 한 것인데. 지금 모즈타바가 최고지도자 선출 이후 공개석상에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이 부분이 상당히 중요한데요. 이스라엘 측에서는 이미 일주일 전에 모즈타바가 부상을 입었다. 그리고 머리에 부상을 입었다는 얘기가 있어요. 그리고 한 번도 공개석상에 나타나지 않았고 다음 주쯤에 라마단이 끝납니다. 그러니까 금식월이 끝나면 모즈타바가 했던 행사에 공개석상에 나타나야 할 자리가 있습니다. 혹시 나타나지 않는다면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만약에 미국과 이스라엘의 제거 작전으로 사망을 한다고 했을 때 그 부분을 이란이 숨길 가능성도 있겠군요.

    [성일광]
    이미 사망을 했는데, 제 뇌피셜은. 이미 사망을 했는데 최고지도자가 너무 오랫동안 공석이었잖아요. 새로 선출했다고 쇼를 하고 있는 거죠. 최근에 사망한 게 아니라 이미 사망했는데 그걸 숨기고 새로 선출했다고 하면서 시간을 벌고 있는데 다음 주에 공개석상에 나와야 하는 자리가 있는데 만약에 나타나지 못한다면 그것이 확실시되는 거죠.

    [앵커]
    성 교수님의 개인 의견입니다마는 다음 주 중에 모즈타바가 계속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경우 이미 사망했을 가능성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이런 말씀해 주셨습니다. 앞서 성 교수님께서 일주일, 열흘 안에 양측에서 할 수 있는 전력을 다 투입해서 아주 격렬한 전쟁이 펼쳐질 것이라는 말씀을 해 주셨는데 이란이 전쟁 초기보다 더 강력한 1톤 이상 탄두를 탑재할 미사일만 쓰겠다고 밝혔거든요. 위력은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면 될까요?

    [최기일]
    우리가 로켓과 미사일을 구분할 때 로켓에 탄두를 실으면 미사일이 됩니다. 탄두 중량을 통해서 강력한 파괴력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 탄두 안에 어떤 폭약이나 화약을 쓰는지에 따라 달라지기는 하거든요. 보통 1톤 정도 중량의 탄두라고 하면 TNT 기준 화약이 35kg 정도 탑재된다고 하는데 그러면 1톤 중량이라면 지상 100m 반경의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정도다. 그 정도로 추정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란이 튀르키예를 향해서 또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이번이 두 번째인데. 이란이 나토 회원국, 이렇게 주변국들을 향해서 공격을 이어가는 것을 어떻게 봐야 할까요?

    [최기일]
    결국은 전쟁이 장기화되는 것을 이란도 원치 않거든요. 그래서 주변 국가들로 하여금 국제적 비난여론 그리고 종전이나 합의에 이르기 위한 주변 국가들로 하여금 그런 부분들을 미국을 압박하기 위함이다. 주변 국가들이 전쟁이 장기화되면 이러한 불가피한 피해를 입게 되는데 마찬가지로 이란 주변 국가들도 이 전쟁이 장기화되는 것에 대해서 부정적인 생각을 갖게 함으로써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전쟁 상황을 마무리를 해야 된다. 그런 차원에서 보자면 전쟁이 장기화되는 것을 막기 위한 주변 국가들을 전쟁의 소용돌이에 포함시키려고 하는 그런 이란의 속내가 포함돼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전쟁 상황으로 세계 곳곳에 파장이 계속 이어지자 국제사회들이 직접 중재에 나서려는 움직임들을 보이고 있는데 어제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것처럼 러시아 푸틴 대통령도 전화통화에서 내가 중재자 역할을 하고 싶다. 이런 말했다고 하잖아요. 러시아가 이렇게 움직이는 데는 이유, 노리는 바가 있을 것 같은데 그게 뭘까요?

    [성일광]
    러시아는 중동지역에서 자기의 영향력을 보여주고 싶겠죠. 전 세계가 힘들어하는 미국과 이란의 전쟁을 푸틴 대통령이 직접 중재해서 휴전을 만들어내면 러시아 외교력을 보여줄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수 있고 이란과 러시아는 전통적인 우방국입니다. 그러다 보니 이란 쪽에서도 푸틴 대통령에게 어떤 제안을 했을 수 있습니다. 상황이 지금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고 장기전으로 가면 미국도 힘들지만 이란도 힘든 건 마찬가지거든요. 그래서 이쯤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국에 제안을 해달라. 우리가 이런 조건만 충족된다면 이쯤에서 휴전하고 싶다. 그래서 한번 물어봐달라고 요청했을 수도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긴 시간 통화를 했었고요. 여러 가지 얘기들을 했던 것으로 보이고 그 이후에 트럼프 대통령이 출구전략을 찾을 수 있겠다는 얘기를 했기 때문에 관련성이 있지 않을까 그렇게 봅니다.

    [앵커]
    이란 외무차관이 중국, 러시아, 프랑스, 튀르키예 등 여러 나라와 휴전과 관련해서 연락을 했다고 밝혔는데 여기에 특히 러시아와 더불어 중국이 적극적이라고 하더라고요. 미국 견제하려는 의도일까요?

    [성일광]
    그렇습니다. 중국도 이 전쟁이 길어지면 중국은 이란으로부터 저가로 많이 수입했던 원유를 지금 수입하지 못하는 상황이에요. 그런 어려들이 있고. 그다음에 국제경제가 어려워지면 중국 역시도 상당히 큰 경제적 부담이 있고 교역에도 부담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 상황이 잘 마무리되기를 바라고 있을 것이고요. 그리고 본인의 역할을 하려고 하겠죠.

    [앵커]
    전쟁이 길어질수록 각국에 미치는 경제적인 타격이 엄청나죠. 그 중심에는 바로 호르무즈 해협이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내에서 유조선의 호위작전 여부를 놓고 미 행정부에서 처음으로 혼선이 빚어졌는데 미 에너지부 장관이 SNS에 통과 유조선을 성공적으로 호위했다고 밝혔는데 백악관이 이 발표를 뒤집었습니다. 이 상황은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최기일]
    말씀하신 대로 미 에너지장관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군의 호위를 받았다고 하는데 백악관 대변인은 공식적으로 아니라고 부인했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미국 정부당국 내에서도 혼선이 빚어지고 있는 상황인데 최근에 전쟁과 관련된 기사나 뉴스 그리고 SNS 등에 게시되고 있는 허위 가짜 내용들도 많기 때문에 그런 것들의 여파가 미국 정보당국자들에게 혼선을 일으키게 된 배경으로 작용됐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미국 내에서도 반전여론, 국제적인 비난여론이 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나 미 국방부, 전쟁부인데 미 행정관료들도 이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죠.

    [앵커]
    안 그래도 전쟁 상황 때문에 세계가 혼란한데 미국 내에서 나오는 공식 발표까지 엇갈리니까 더 혼돈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의 기뢰 설치 징후를 포착했다는 얘기도 나왔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가 기뢰부설 선박 10척을 파격했다, 이런 발표도 하지 않았습니까? 앞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하나의 격전지가 될 가능성이 있는 걸까요?

    [최기일]
    저도 CNN가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 보도를 통해서 확인했는데 기뢰설치정 10적을 격파했다는 것도 일단 팩트체크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고요.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 인근 유조선에 대한 공격을 할시 이란에 대한 더욱 강력한 보복을 하겠다고 예고하고 있는데. 일단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설치하려면 기뢰설치정이 항구에 정박해 있습니다. 그리고 기뢰 설치를 위해서 설치 과정에서도 실시간으로 미군의 정찰감시자산으로 확인할 수 있단 말이죠. 일단 미국에서는 이란의 기뢰설치정 또는 기뢰 설치에 대해서 확실한 경고를 했는데. 지금 이란의 공식 반응을 보면 기뢰설치에 대한 계획이나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 또한 상황을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양측에서 나오는 이야기들 사실과 상관없이 전략적으로 내뱉는 말들이 있어서 반드시 팩트체크가 필요하다는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 외교관을내보내는 국가에 대해서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할 수 있게 하겠다, 이런 조건도 내걸지 않았습니까? 이 조건을 받아들이는 국가가 과연 있을까요?

    [성일광]
    아직까지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란이 이렇게 하는 것은 외교전일 수 있고요. 심리전이죠. 아마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지 못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중국 선박은 통과시키는 걸로 알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어려운 상황에서 유럽이나 아랍국가들 중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고 싶은 국가가 있다면 자국 내에 있는 이스라엘 대사나 공관을 외교관들을 내보내라는 것인데 과연 그렇게 할 국가는 제 생각에는 아직까지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미 행정부가 이스라엘에 이란의 석유시설은 공격하지 말라고 자제를 요청했다고 하는데. 이 역시 유가 급등을 우려한 조치 아닐까요?

    [성일광]
    아무래도 유가 급등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란의 유전이 불타는 영상이 계속해서 CNN이나 다른 TV을 통해서 보여준다면 전 세계의 경제심리가 악화될 것이고 유가시장이 요동칠 것이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상당히 이것이 부담스럽고. 또 다른 측면을 보시면 환경 문제도 있는 것 같아요. 더군다나 유전을 공격하면 이란 국민들의 민심을 잃게 된다는 부분도 중요해 보입니다. 왜냐하면 군사시설은 모르겠지만 이란이 앞으로 먹고 사는 문제에 가장 중요한 유전시설을 이렇게 공격하는 것은 이스라엘도 마찬가지고 미국도 이 전쟁을 통해서 이란 국민들의 민심을 얻는 게 하나의 중요한 축이었는데 민심을 잃을 수 있기 때문에 이것은 절대 안 된다. 강력한 경고를 보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이란의 정유시설에 대한 공격을 했을 때 미국도 경악했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잖아요. 이스라엘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무차별로 공격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친이란 세력의 거점인 레바논을 향해서도 공격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집니다. 그런데 한 마을을 공격하는 과정에서 백린탄을 사용한 의혹이 제기됐는데 백린탄의 살상력이 어마어마하다고 하더라고요.

    [최기일]
    백린탄은 일단 발화점이 낮습니다. 그래서 인화점이 30도씨에서 불이 붙게 되는데 백린탄을 사용하게 되면 강력한 화염과 더불어 독성물질을 배출하죠. 이 백린탄을 사용하게 된 것은 과거 1, 2차 세계대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지금 현재는 국제기구에서 사용을 엄격히 제한하고 금지하고 있습니다. 이 백린탄은 군사작전에 있어서 효용성은 낮은데요. 대신 백린탄을 사용함으로써적의 결사항전의 의지를 저하시키거나 또는 민간인에 대한 공격 시 끔찍한 충격과 공포의 심리적 요인이 더 크게 작용되기 때문에 백린탄이 사용되는 것 자체는 실질적으로 중동지역 국가들에게 심리적 압박감을 주기 위한 부분이 크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백린탄이 특히나 가장 끔찍한 이유가 피부에 닿게 되면 끔찍한 고통 속에 피부가 타들어가는, 결국 물과 접촉 시에는 화염이 더 커지게 되는 그러니까 이런 끔찍한 무기를 사용한다는 것이 어떻게 보면 이스라엘이 중동지역 국가들에게 대이란전을 펼치는 과정 속에서 이러한 공조화 연대의 결속을 약화시키려고 하는 측면도 내포되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게다가 이란이 주거밀집지역 그러니까 마을을 공격하는 과정에서 백린탄을 사용했다는 의혹이 나오기 때문에 우려가 더 커지고 있는 건데. 이번 전쟁이 화학전으로 번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최기일]
    충분히 가능성은 있는데요. 백린탄뿐만 아니라 생화학무기 등 이보다 더 끔찍하고 강력한 재래식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하는 가능성. 전쟁이 조금 더 격화되고 장기화된다면 다양한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면서 무기들이 총동원될 수 있다는 가능성 자체는 배제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미국도 전 세계 곳곳에 있는 전력무기들을 공수하고 있는 정황으로 보입니다. 미국 언론을 통해 공개된 사실인데 미국이 한국에 배치됐던 사드 일부를 중동으로 이송했다는 보도가 나왔어요. 이게 미 국방부에서는 노코멘트를 하는 상황이지만 이게 만약 사실이라면 지금 그만큼 미국이 급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거든요.

    [최기일]
    미국 백악관과 정부당국은 공식적으로 이 부분에 대해서 언급을 안 하고 있습니다. 어제 카타르에 있는 미군시설 중 방공 레이더 기지를 이란이 드론으로 공격한 사실이 보도가 됐는데요. 미군의 중동 내 기지가 많습니다. 그래서 카타르나 오만, UAE, 사우디아라비아 등 이들 나라들에 배치되어 있는 미군의 병력과 자산을 보호하기 위한 측면에서도 보면 방공전력을 강화하는 것은 미국 입장에서는 굉장히 절박한 상황이라고 보여지고요. 주한미군의 일부 전력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배치돼 있는 미군의 전력이 이동 재배치될 것으로 보여지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주한미군 무기 반출에 대해 우리 국내 방어능력 저하에 대해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 이 대통령이 입장을 밝혔습니다. 대북억지전략에 장애가 안 생긴다면서도 반대 의견을 냈는데 관철하지 못하는 것도 현실이다. 이렇게 밝혔어요. 어쩔 수 없다는 뉘앙스였거든요.

    [성일광]
    대통령 입장에서는 한반도 상황이 안정화되어 있지만 그래도 우리를 지켜줄 수 있는 중요한 방공망 미사일 그리고 포대를 외부로 반출하는 것은 상당히 우려스러운 일이죠. 그렇지만 미국이 상당히 절박한 상황에서 우리뿐만 아니고 다른 유럽이나 패트리엇, 사드를 계속해서 차출해 가는 상황이기 때문에 왜 우리한테만 이러냐. 전혀 그렇지 않다는 사실이죠. 그리고 한반도 북한의 특이동향이나 아무 문제가 없기 때문에 사실상 이 부분에 있어서 우리가 미국의 어려운 점을 충분히 이해하고 차출하는 데 큰 문제가 생길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앵커]
    무기 얘기 하나만 더 여쭤보면 아랍에미리트에서 한국 유도 미사일 천궁-2를 30여 기 인도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UAE에서 어려울 때 도와주는 친구가 진짜 친구다라면서 한국에 감사를 표하기도 했는데 한국의 방산무기의 위상이랄까요, 이런 게 높아진 것 같네요.

    [최기일]
    이란의 무차별적인 공격으로 중동 지역의 국가들이 피해를 입고 있는데요. 아랍에미리트에 천궁-2라고 하는 중거리 지대공미사일을 수출한 바 있는데 요격률 95% 이상을 달성하면서 아랍에미리트로부터 긴급한 요청을 계속 받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30기의 추가 미사일을 지원해 줬는데 아랍에미리트 입장에서는 사실상 국가적 차원에서도 한국의 방산기업, 우리 정부에게도 굉장히 고마울 수밖에 없겠죠.

    [앵커]
    이란 테헤란 도심에서는 미국을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도 벌어지고 있다고 하고 여러 가지 여론이 안 좋은 상황입니다. 전쟁이 길어질수록 이란의 강경파 힘만 커지는 거 아니냐는 얘기도 나오는데 앞으로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성일광]
    정확하게 지적해 주셨습니다. 최고지도자가 선출된 지 며칠 되지도 않았고 계속 최고 권력자의 공백 상태에서 온건파와 강경파 간에 권력투쟁 양상도 보여줬고 그런 상황에서 아무래도 득세하게 되는 세력은 혁명수비대나 강경파가 득세를 해 왔고 그런 측면에서 계속해서 중동 지역 걸프국가나 주변 국가에 대한 공격이 많이 있어 왔지 않습니까? 그렇게 된 상황에서 중요하게 우리가 봐야 될 것은 지금 걸프국가를 공격한 것은 해석이 분분해요. 이란에서 아주 영리한 작전이다. 미국을 압박하기 위해서 걸프국가를 공격한 것은 잘한 작전이다. 그리고 세계 유가시장에 상당한 위협을 가할 수 있다는 것을 부각시키면서 결국 전 세계 글로벌 경제에 어려움을 줬기 때문에 이란으로서는 좋은 선택이고 효과적인 선택이다. 미국을 압박할 수 있다고 보는 해석이 있지만 또 다른 측면은 이란군의 지휘부와 밑에 있는 탄도미사일 발사를 하고 있는 부대 간에 소통이 안 되고 있다는 얘기가 있어요. 그러니까 전혀 지휘부 쪽에서는 그렇게까지 주변 국가에 탄도미사일을 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예를 들면 아랍에미리트 같은 경우는 이스라엘보다 탄도미사일을 많이 공격을 받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찌 보면 지휘부와 포대원들 간의 연락두절된 상태다. 그것이 지금 이스라엘이나 미국이 노렸던 작전 중 하나거든요. 지휘부를 붕괴시키면 제대로 된 군사작전을 못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판단했는데 오히려 더 역효과를 낳은 경우도 되겠어요.

    [앵커]
    두 분의 말씀을 종합해봤을 때 앞으로 1주일에서 열흘 정도 전황을 지켜보면 종전이 될 것인지 아니면 장기전으로 이어질 것인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성일광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최기일 상지대 군사학과 교수와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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