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개발자 만든 AI 에이전트 오픈클로, 능동적 작업 화제
지방정부, 오픈클로 활용 대책 발표…관련 기업 주가 오르기도
텐센트·바이트댄스·알리바바 등도 활용, 보안 취약 우려도 제기
인공지능 에이전트 오픈클로 화면. (사진=바이두 화면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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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중국 펑파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후난성 창사시는 최근 오픈클로 같은 개방형(오픈소스) 플랫폼 구축을 가속화하고 산업의 고품질 발전을 추진하기 위해 OPC(1인기업)가 오픈클로를 생산·운영에 활용하는 방안든 600만위안 규모의 조치를 발표했다.
앞서 후베이성 우시시와 안후이성 허페이시에서도 오픈소스 플랫폼을 활용하는 창업 기업에 각각 500만위안, 1000만위안을 지원하는 방안을 내놓기도 했다.
중국 지방 정부가 이번에 내놓은 대책은 오픈클로로 대표되는 능동형 AI 발전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오픈클로는 오스트리아 출신 개발자 피터 스타인버거가 개발한 플랫폼이다. 최근엔 챗GPT를 개발한 오픈AI가 인수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기존 AI가 사용자와 대화를 통해 문서·이미지를 생성하는 작업을 했다면 오픈클로는 이메일 전송, 일정 관리, 온라인 결제, 보고서·발표 자료 작성, 주식투자 종목 선정과 코딩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능동적 활용이 가능하다.
이에 오픈클로가 능동형 AI의 대명사로 불리게 됐고 중국에서도 오픈클로 활용과 자체 개발에 속도를 내는 것이다. 특히 오픈클로의 아이콘이 바닷가재 모습을 하고 있어 오픈클로 활용을 두고 ‘랍스터 키우기’라는 키워드가 달렸다.
중국 기술 기업들도 일반 고객 대상으로 오픈클로 설치를 지원해주는 한편 자체 개발에도 나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텐센트는 사무·커뮤니케이션 도구인 워크버디(Workbuddy)를 도입해 사용자 요청에 따라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틱톡 모기업 바이트댄스는 설치하지 않아도 되는 클라우드 기반 오픈클로 도구인 아크클로(AarClaw)를 보유하고 있으며 알리바바는 업무용 앱을 지원하는 AI 에이전트 도구 코아푸(CoPaw)를 개발했다.
중국 스타트업도 오픈소스인 오픈클로를 적극 활용 중이다. 중국의 즈푸는 지난 10일 오픈클로 설치를 앱 다운로드처럼 쉽게 할 수 있는 오토클로(AutoClaw)를 출시했다.
오픈클로의 인기는 자본시장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중국의 LLM 스타트업인 미니맥스는 지난 9~10일 이틀간 홍콩 증시에서 주가가 51.6%나 급등했다. 10일 시가총액은 3826억홍콩달러로 중국 대표 기술 기업인 바이두(3322억홍콩달러)를 제치기도 했다.
중국 경제 매체 디이차이징은 “미니맥스 주가 상승을 직접 주도하는 요인이 오픈클로 열풍 때문”이라면서 “미니맥스는 오픈클로가 공식 지원하는 LLM 공급업체 중 하나이며 지난달 26일에는 오픈클로 기반 클라우드 AI 어시스턴트인 맥스클로(MaxClaw)도 출시했다”고 분석했다.
모닝스타의 이반 수 애널리스트는 WSJ에 “오픈클로 인기가 일시적인 유행일 수도 있지만 투자자들의 이 분야에 대한 심리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오픈클로가 기존 대화형 AI와 달리 사용자의 업무·생활 환경 전반을 다루기 때문에 보안에 대한 우려도 나타내고 있다.
중국 국가인터넷비상센터는 10일 오픈클로 보안 적용에 대한 위험 경고를 발령했다. 센터는 오픈클로가 자연어 명령어에 기반한 관련 작업을 컴퓨터가 직접 수행하도록 제어하는데 매우 취약한 보안 구성 때문에 공격자가 시스템을 완전히 장악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웨이량 중국정보통신기술연구원 부회장은 중국 관영 신화통신 인터뷰에서 “강력한 실행 능력은 사용자에게 심각한 보안 문제를 제기한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며서 ”LLM을 호출할 때 사용자 명령어 내용이 오해돼 삭제 같은 해로운 작업이 될 수 있고 악성 코드가 심어진 것을 사용하면 데이터 유출이나 시스템 제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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