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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라이 릴리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손잡고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인 ‘릴리 게이트웨이 랩스’의 국내 거점을 설립합니다. 유망 바이오텍을 육성하는 프로그램인데, 신약 개발사가 아닌 의약품 위탁 개발 생산을 하는 CDMO 기업과 협력한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슬비 기자입니다.
[기자]
출범 7년 만에 4조 원의 펀딩 신화를 쓴 릴리의 바이오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릴리 게이트웨이 랩스'.
그동안 미국에서만 운영돼 왔지만, 지난해 처음으로 중국에 진출했습니다.
그 다음으로 2027년 한국에 거점이 신설됩니다. 파트너는 삼성바이오로직스입니다.
다만 규모가 예상보다 큽니다.
중국에서는 5~8개 바이오 기업이 입주하지만, 한국에서는 30여 개의 기업이 선발돼 육성될 예정입니다.
거점은 인천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제2바이오캠퍼스의 'C랩 아웃사이드'에 들어섭니다. 지상 5층 약 3500평 규모로 2027년 완공 예정입니다.
게다가 중국 거점은 일라이 릴리가 단독 운영하지만, 한국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공동 운영합니다.
릴리가 해외 기업과 게이트웨이 랩스를 함께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러다보니 왜 '삼성바이오로직스'인가에 자연스럽게 시선이 쏠립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신약 개발 기업이 아닌, 다른 제약사 의약품을 위탁받아 생산하는 CDMO 기업이기 때문입니다.
통상 일라이 릴리 같은 글로벌 빅파마는 유망한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를 위해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그동안 삼성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 등을 통해 국내외 유망 바이오텍 투자를 이어온 점이 이번 파트너십 체결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바이오 업계에서는 보다 구조적인 이유를 지목합니다.
일라이 릴리가 스타트업 발굴, 연구 지원 뿐만 아니라, 향후 상업 생산까지 이어지는 '풀 패키지' 바이오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삼성바이오로직스를 파트너로 선택했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약 85만 리터 규모의 세계 최대 수준 바이오 의약품 생산능력을 갖췄습니다.
[싱크] 황주리/한국바이오협회 대외협력본부장
"이번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일라이릴리의 협력이 단순히 R&D나 제조에 국한된 게 아니라 하나의 생태계를 지원한다는 점에서 양사에게 모두 이득이 되는 협력이 된 것 같습니다"
릴리의 국내 투자 확대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릴리는 보건복지부와의 양해각서를 통해 향후 5년간 약 5억 달러, 우리 돈 7400억 원 규모 투자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번 게이트웨이 랩스 역시 그 투자 계획의 일환입니다.
글로벌 빅파마와 국내 CDMO의 결합이 한국 바이오 산업의 글로벌 시장 진입 속도를 앞당기는 실질적 통로가 될지 주목됩니다.
서울경제TV 이슬비 입니다. /drizzle@se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이슬비 기자 drizzl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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