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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협은행의 금융지주 전환 전략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수협법 개정이라는 제도적 장벽에 수익성 부담까지 겹치면서 올해는 외형 확장보다 내실 경영에 집중하는 분위기입니다. 이연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22년 수협중앙회와 수협은행이 내세운 2030년 수협은행의 금융지주사 전환 전략이 사실상 속도 조절 국면에 들어갔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제도적 제약입니다.
현재 수협은행은 수협중앙회가 지분 100%를 보유한 구조로 금융지주 체제로 전환하려면 수산업협동조합법(수협법) 개정이 필요해 단기간 내 추진이 쉽지 않은 구조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사업 포트폴리오도 제한적입니다. 수협은행은 지난해 트리니티자산운용을 인수했지만 증권이나 캐피탈 등 핵심 비은행 계열사는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지난해 캐피탈사 인수 등이 현실적인 확장 경로로 거론됐지만 인수 자금 부담 등을 고려해 관련 작업은 사실상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익성 흐름도 공격적인 확장 전략을 추진하기에는 제한적인 상황입니다.
수협은행의 지난해 3분기 기준 당기순이익은 22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순이자마진(NIM)은 0.09%p 하락했고 고정이하여신은 219억원 증가했습니다. 여신 구조도 변수입니다. 수협은행의 기업대출 비중은 전체 여신의 50%를 웃도는 수준으로 경기 변동에 따른 실적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큰 구조인데, 연체율이 0.26%p 늘어 0.82%로 집계됩니다.
다만 이익은 충당금 감소 영향으로 방어됐습니다. 대손충당금 잔액은 437억원 줄어든 834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자본 여력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수협은행은 올해 초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신용리스크 내부등급법(IRB) 승인을 받아 BIS 자기자본비율이 약 3%p 개선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영 전략 변화도 감지됩니다. 전임 임준택 수협중앙회장과 강신숙 전 수협은행장 체제에서는 금융지주 전환을 위한 비은행 확대 전략이 추진됐지만, 현재 노동진 회장과 신학기 행장 체제에서는 내실 경영 기조가 강조되고 있습니다.
금융권에서는 수협은행이 지주사 전환 전략은 유지하되 당분간 수익성 개선과 리스크 관리에 집중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연아입니다. yalee@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키워드: 수협은행, 수협중앙회
이연아 기자 ya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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