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동 전쟁 이후 국제 유가가 치솟으면서 섬 지역 기름값이 평균 2천원을 넘어섰습니다.
섬 지역은 운송료 등의 영향으로 원래도 기름값이 비싼 편인데 이번 사태로 부담이 더 커지고 있는데요.
어민들에겐 생계 위협으로까지 다가오고 있습니다.
한웅희 기자입니다.
[기자]
섬에 하나뿐인 주유소.
주민들이 등유를 사 말통에 담아갑니다.
섬 주민 상당수가 등유로 난방을 해결하는데, 최근 기름값이 오르면서 생활비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재광 / 덕적도 주민> "등유 보일러를 떼는데 기름값이 예전보다 엄청 많이 올라가지고 생활비에서 차지하는 것도 많이 올라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어떤 분들은 돌아다니는 것도 좀 자제하시는 분들도 있고…"
배를 통해 기름이 공급되는 인천 옹진군은 평균 휘발유 값이 2천원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서해 최북단 백령도는 휘발유 2천90원, 경유 2천220원으로 전국 평균을 웃돌고 있습니다.
기름값 상승은 배를 타고 조업을 나가는 어민들에게도 영향을 끼칠 전망입니다.
어민들은 수협에서 한 달에 한 번 가격을 정해주는 면세유를 사용하는데, 이번 달에 이어 다음 달에도 가격 상승이 예고됐습니다.
중동 사태 이전에 결정된 이달 경유 면세유 값은 드럼당 18만원, 다음 달에는 약 22만원으로 오를 전망입니다.
조업철을 앞두고 있지만 기름값도 못 벌게 되진 않을지 어민들은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조성만 / 덕적도 어민> "(꽃게가) 안 나오면 여기저기 3해구, 4해구 왔다갔다 하다 보면 기름값이 엄청나게 많이 들어가잖아요. 4월에 또 오른다는 말 나오니깐 걱정이 많죠."
<이민영 / 덕적도 어촌계장> "어민들이 실질적으로 부담을 해가면서까지 기름 때문에 지장을 받고 있는 거에 대해선 나라에서 좀 지원을 해줘서…"
안 그래도 육지보다 비싼 기름값에 중동 사태까지 겹치면서 섬 지역 주민들과 어민들의 주름은 나날이 깊어져 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
[영상취재 이상혁]
[영상편집 박창근]
[그래픽 강성훈]
#기름값 #섬 #덕적도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한웅희(hlight@yna.co.kr)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