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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2 (목)

    [사설]AI 52번 언급한 中양회, 한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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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AFP=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4일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개막식에 참석했다. 2025.03.04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AFP=뉴스1) 정은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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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연례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오늘 전인대 폐막식을 끝으로 8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한다. 이번 양회에서 리창 중국 총리가 성장률 목표치로 35년 만의 최저인 4.5~5%를 제시한 데 이목이 집중됐다. 하지만, 우리가 주목해야 할 부분은 따로 있다.

    리창 총리가 전국인민대표대회에 제출한 '제15차 5개년 계획'(2026~2030년) 초안에서 AI(인공지능)를 52번이나 언급한 사실이다.(14차 5개년 계획은 11번). 중국 정부는 제조업·의료·금융 등 전 산업과 서비스 분야에 AI를 결합하는 'AI+(플러스)' 전략을 추진중이다. 2030년까지 중국 경제의 90%에 AI를 적용하는 게 목표다.

    제15차 5개년 계획은 최우선 과제로 '고품질 발전'과 '과학기술 자립자강'을 제시했으며 반도체, 피지컬 AI, 뇌·컴퓨터인터페이스(BCI), 차세대 에너지, 6세대 이동통신 등 첨단산업을 중점 육성하기로 했다.

    인허쥔 중국 과학기술부장이 작년 중국의 총 R&D(연구개발) 투자가 3조9200억위안(약 835조원)라고 밝힌 점도 눈여겨봐야 한다. 중국의 GDP대비 R&D 비중은 2018년 2.14%에서 지난해 2.8%로 상승했다. 한국의 올해 R&D 예산은 35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9.9% 증가했다. 하지만 절대 규모를 생각하면 중국과 격차가 점점 벌어질 우려가 크다.

    중국의 AI를 비롯한 첨단과학기술 자립 추진 의지는 결과적으로 한국 기업의 생존을 위협할 과학기술 초강대국의 등장을 뜻한다. 정부는 과학기술 인프라 지원, R&D 예산 확대, 생태계 재편을 통해 중국의 기술패권에 맞선 한국의 생존전략을 강구해야 한다. 이 '골든타임'을 놓치면 한국은 영영 주도권을 잃은 변방국가로 전락할 것이다.

    머니투데이 opini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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