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과 대치하던 피의자 A씨에게 테이저건을 발사하는 장면.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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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산에서 일면식 없는 사람들을 상대로 이른바 '묻지마 폭행'과 흉기 위협까지 가한 키 190㎝의 40대 남성이 경찰관의 삼단봉에 제압됐다. 검거 과정에서 테이저건에 맞았지만 쉽게 쓰러지지 않으면서 경찰 여러 명이 삼단봉 등을 동원해 제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특수협박 및 폭행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1일 오후 8시쯤 안산시 단원구 선부역 인근 길가에 주차된 차량 운전석에 앉아 있던 40대 남성 B씨를 별다른 이유 없이 '묻지마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경기남부경찰청이 공개한 당시 영상에서 A씨는 갑자기 한 승용차의 운전석 문을 열더니 B씨를 끌어내서 때렸다. 이번 일로 B씨는 경상을 입었다.
이에 지나가던 시민이 폭행을 말리려 하자, A씨는 근처 카페에 들어가서 흉기를 들고나왔다. 영상에는 A씨가 흉기를 든 모습에 놀라 달아나는 시민들의 모습도 담겼다.
경찰은 B씨의 신고를 접수한 지 2분여 만에 현장에 도착했다. 경찰은 테이저건을 들고 "흉기 버려"라고 5번 소리쳤지만 A씨는 흉기를 버리지 않았다. 결국 경찰은 테이저건을 발사했다. 그러나 거구의 A씨는 꿈쩍도 하지 않아 경찰 여러 명이 삼단봉 등을 들고 동시에 달려들어 A씨를 제압해 검거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교통사고를 당해 어머니와 함께 인근 병원에 입원해 있던 그는 잠시 바람을 쐬기 위해 외출했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들과는 일면식이 없는 사이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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