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30일까지 강남 DB금융센터에서 전시회
부자(父子) 미술작품을 한 공간에서 만나는 기획전
박성남 Kenosis 달밤(2025), Mixed media, 90 107cm(사진=DB알파클럽) |
[이데일리 고규대 기자]캔버스 위에 화강암이 있다. 박수근의 그림 앞에 서면 그렇게 느낀다. 거칠고, 단단하고, 그러나 따뜻하다. 서민의 얼굴이 그 질감 속에 살아 있다. 그리고, 그 아들 박성남이 붓을 들었다.
두 세대 간의 대화 박수근(父) · 박성남(子) 작가가 한자리에서 만난다. 서울 강남구 포스코 사거리 인근에 있는 DB금융센터 27층에서 4월 30일까지 열린다. 세대를 넘어 이어지는 예술적 유산과 그 변화의 흐름을 조망하는 국내 최초의 부자(父子) 기획전이다. ‘세대 간의 대화’는 부자(父子)가 한 공간에서 만나는 국내 최초의 기획전이다.
박수근 화백은 한국적 서정과 서민의 일상을 화강암 질감의 독창적 화면으로 구현하며 한국 근 현대 미술사의 정체성을 구축한 작가로 평가받는다. 그의 작품은 단순한 풍속화를 넘어, 공동체와 인간의 삶에 대한 깊은 애정을 담아내며 시대를 초월한 울림을 전해왔다.
이번 전시에서 박성남 작가는 이러한 예술적 정신을 동시대적 조형 언어로 재해석한다. 전통적 가치와 기억의 서사를 현대적 감각으로 확장함으로써, 과거와 현재가 대화하는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제시한다.
박성남 '그리움 층이 빛으로'(2020), Mixed media, 96.0 112cm(사진=DB알파클럽) |
전시는 ‘가족’, ‘삶의 기록’, ‘한국적 미학’을 핵심 축으로 구성된다. 관람객은 한 공간에서 두 작가의 작품을 비교·감상하며, 한국 미술이 어떻게 계승되고 변주되어 왔는지를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다. 이는 단순한 가족 전시를 넘어, 한국 미술사 속 예술적 계보와 확장의 구조를 조명하는 데 의미를 둔다.
동시에 본 전시는 동시대 컬렉터와 미술 애호가에게 세대를 잇는 예술적 가치와 소장의 의미를 제안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거장의 원형적 세계와 그 정신을 잇는 현대적 해석을 함께 조망함으로써, 한국 미술의 지속성과 확장 가능성을 확인하는 무대라는 게 주최 측의 설명이다. 이번 전시 공간을 담당하는 김진수 DB증권 알파클럽 상무는 “알파클럽은 고액자산가(VIP)들을 위해 금융, 부동산, 미술, 세무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이번 전시는 기존 고객외에 잠재 고객에게도 지속적이고 품격 있는 투자 및 금융 서비스를 알리기 위해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의 주관 및 기획은 세계아트미술관, ㈜에이뷰이투이, 빅미라클 등이 맡았다. DB증권 알파클럽이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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