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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6 (월)

    HJ重 모기업, HD현대 군산조선소 품는다 [시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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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코프라임, 자산양수 합의

    인수가 7000억~1조로 추정

    중단된 선박 건조 재개 추진

    美 해군 MRO 활용 기대감 ↑

    “지역경제 활성화 마중물될 것”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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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J중공업을 자회사로 보유한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이 HD현대중공업으로부터 군산조선소 인수를 추진한다. 군산조선소는 장기간 적자 누적으로 수년간 가동을 중단한 뒤 최근 일부 사업장만 선박 블록 생산을 위해 부분적으로 가동해왔다.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은 장기간 중단됐던 신규 선박 건조를 재개할 방침이어서 계획이 실현되면 지역 경제 활성화가 확실시된다. 전북 기업·상공인 모임에서는 곧바로 환영 셩명을 냈고 일각에서는 한·미 조선업 협력 ‘마스가(MASGA)’ 프로젝트가 군산에서 가동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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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과 HD현대중공업은 군산조선소 자산 양수도를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인수 가격 등 구체적인 조건은 실사를 거쳐 최종 계약을 앞두고 정해질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군산조선소의 장부가액 등을 고려해 매각금액을 7000억~1조 원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은 친환경 컨테이너선, 액화천연가스(LNG)선 등을 제조하는 종합 조선기업 HJ중공업의 최대주주다. 이번 인수를 통해 부산 영도 조선소까지 두 개의 조선소를 운영하며 세계적인 조선 전문 그룹으로 나아간다는 계획이다.

    군산조선소는 HD현대중공업이 2010년 전북 군산국가산업단지에 180만㎡ 규모로 조성했다. 2017년 조선업 침체에 따른 물량 감소로 가동을 중단했다가 2022년 10월 재가동해 연간 약 10만 톤(t)의 선박 블록을 생산하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인 700m 규모 도크를 보유하고 있어 대형 선박 여러 척을 동시에 건조할 수 있는 곳이다. 조선소 생산 능력의 척도가 되는 인양 능력과 선박 계류 측면에서도 국내 최대급인 1650톤 규모 크레인과 1.4㎞ 길이의 안벽을 갖췄다. 군산조선소를 온전히 가동하면 18만 톤급 벌크선을 매년 12척 건조할 수 있다.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은 군산조선소에서 신규 선박 건조를 재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그동안의 생산 물량인 10만 톤 규모 선박 블록을 앞으로 3년 동안 군산조선소에 발주할 예정이다. 여기에 △설계 용역 제공 △원자재 구매 대행 △자동화와 스마트 조선소 관련 기술 지원을 하기로 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자산 양수도를 통해 향후 군산조선소에서 신규 선박 건조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양수 이후에도 현재와 동일한 수준의 블록을 지속 발주하기로 한 만큼 HD현대중공업,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 군산시 모두가 윈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선소 운영 경험을 가진 전략적 투자자(SI)가 인수자로 나서면서 지역 사회의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군산시에 따르면 최근 3년(2023~2025년) 동안 LG화학·HD건설기계·DS단석·세아제강 등 55개 기업이 12조 362억 원을 군산에서 신규 투자하기로 하는 등 지역 경제 회복 조짐이 뚜렷하다. 고용 창출 효과가 큰 조선소가 확장 가동돼 신규 선박 건조가 이뤄지면 지역 산업 활성화는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마스가 프로젝트의 일환에서 군산조선소를 미 해군 선박 유지보수(MRO) 사업을 위해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는데, 이런 방안이 실현될 경우 군산은 국내 조선업의 전략 거점으로 거듭나게 된다.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 관계자는 “그동안 우여곡절을 겪던 군산조선소가 제자리를 찾게 되면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며 “정부와 지자체가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면 군산조선소가 우리 지역뿐 아니라 국가대표급 조선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2월 9일자 18면 참조

    이덕연 기자 grav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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