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외신에 따르면 바레인에서 이란 방향으로 미사일이 발사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발사 주체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걸프국 영토가 공격의 기점이 됐다는 점만으로도 중동 전면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문형민 기자입니다.
[기자]
고막을 찢는 듯한 굉음과 함께 미사일 한 발이 순식간에 하늘로 솟구칩니다.
불과 십 여초 뒤, 또 다른 미사일 한 발이 앞선 미사일과 비슷한 궤적으로 날아갑니다.
뉴욕타임스는 미군이 주둔 중인 바레인에서 이란 방향으로 미사일이 발사되는 영상을 확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주변국인 걸프국에서 이란 본토를 향한 공격이 확인된 건 이번이 첫 사례입니다.
발사 주체가 누구인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외신은 미군에 의해 발사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해당 영상에 대한 전문가 판독 결과, 발사대가 미국제 이동식 로켓 체계인 'M142 하이마스' 트럭으로 특정됐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와 관련한 질문에 미 국방부는 공식 답변을 피했습니다.
바레인 정부는 “어떠한 공격 작전에도 참여하지 않았다”고 부인하면서도, 해당 영상이 미군 주도의 작전인지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그동안 걸프국은 자국 영토를 미군의 공격 기지로 제공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이란의 공습으로 해당 국가들 내에서 최소 12명의 민간인이 사망하는 등 피해가 커진 상황.
<하마드 빈 이사 알 칼리파 / 바레인 국왕(지난 9일)> "우리의 사랑하는 조국, 형제와 같은 아랍 국가들, 그리고 우방국들을 향해 자행한 전례 없고 정당화할 수 없는 공격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이란의 지속적인 위협 속 걸프국이 그간의 침묵을 깰 경우, 이번 전쟁은 중동 지역 전체를 휘감는 전면전으로 번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
[영상편집 이채린]
[그래픽 강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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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민(moonbr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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