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15 (일)

    양지환 대신증권 센터장 "전쟁 공포가 만든 저점, 코스피 7500 시대의 서막" [어쨌든 경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지정학적 리스크는 우량주 매수 기회

    종전 후 대규모 재건 모멘텀 증시 견인



    [이데일리TV 유은길 경제전문 기자] 최근 글로벌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며 증시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시장의 공포를 역이용해야 한다는 파격적인 진단이 나왔다.

    유은길 경제전문기자가 지난 13일 ‘어쨌든 경제’ 방송에서 만난 양지환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전쟁 중 ‘분할 매수’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종전 이후 한국 증시가 코스피 7500선에 도달하는 역사적 고점을 형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음은 질문에 대한 양 센터장의 답변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Q> 전쟁 등 지정학적 위기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극도의 공포를 느낀다. 대응 전략은?


    역사적으로 전쟁은 증시에 ‘단기 충격’이었지 ‘장기 하락’의 원인은 아니었다. 포성이 울릴 때 시장은 가장 저평가된다. 지금처럼 불확실성이 극에 달했을 때가 오히려 우량 자산을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다. 한 번에 모든 자금을 넣기보다는 지수가 흔들릴 때마다 비중을 늘려가는 분할 매수 전략이 가장 현명하다. 공포에 질려 투매에 동참하는 것이 가장 경계해야 할 태도다.

    Q> 코스피 7500이라는 수치는 상당히 파격적이다. 구체적인 근거는?

    단기적인 전망이 아니라, 전쟁 종료 이후 전개될 글로벌 경제의 ‘대변화’를 주목해야 한다.

    첫째는 재건 수요다. 전쟁이 끝나면 파괴된 인프라를 복구하기 위한 막대한 자본이 투입되며, 이는 전 세계적인 경기 부양 효과를 가져온다.

    둘째는 유동성의 힘이다. 위기 극복 과정에서 풀린 자금과 인플레이션은 결국 실물 자산인 주식 가치를 밀어 올린다. 한국 기업들의 기초 체력(펀더멘털)이 강화된 상태에서 지정학적 리스크라는 족쇄가 풀리면 코스피는 우리가 보지 못한 수치까지 올라갈 수 있다.

    Q> 종전 이후 시장을 주도할 핵심 업종을 꼽는다면?

    우선 건설과 기계, 에너지 분야다. 전후 복구 사업의 직접적인 수혜를 입는 섹터다. 하지만 지수 자체를 7500까지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한국 증시의 대장주인 반도체와 IT의 역할이 절대적이다.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는 과정에서 한국의 기술력은 더욱 가치를 인정받을 것이다. 또한 전쟁을 통해 기술력을 입증한 K-방산 역시 종전 후 각국의 국방 현대화 수요와 맞물려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Q>마지막으로 혼란스러운 시장을 견디고 있는 개인 투자자들에게 조언한다면?

    시장은 언제나 비관론 속에서 태어나 낙관론 속에서 사라진다. 지금 들려오는 비관적인 뉴스들은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되어 있다. 숫자에 매몰되기보다 기업의 가치와 미래의 회복력을 믿어야 한다. 지금의 인내심이 훗날 코스피 7500 시대가 왔을 때 커다란 수익으로 돌아올 것이다. 스마트한 투자자는 뉴스가 아니라 ‘위기 뒤의 기회’를 본다.

    양지환 센터장의 진단은 ‘위기는 곧 기회’라는 자본시장의 고전적 격언을 현재 상황에 대입한 정공법으로 읽힌다. 7500이라는 목표치는 멀어 보일 수 있으나, 전후 복구라는 거대한 경제적 이벤트가 한국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과 결합한다면 불가능한 시나리오만은 아닐 것이다. 결국 중요한 것은 공포를 이겨내는 용기와 긴 호흡의 투자 안목일 것이다.

    이데일리TV 프로그램 ‘어쨌든 경제’는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TV와 유튜브를 통해 생방송된다.

    이데일리

    [사진=어쨌든 경제 방송 캡쳐] 양지환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센터장(사진 우측)이 지난 13일 '어쨌든 경제' 방송에서 앵커를 맡고 있는 유은길 경제전문기자(사진 좌측)의 질문을 듣고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