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설문조사
“중장기 금리 예측 도움·소통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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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10명 중 9명은 한국은행이 도입한 ‘6개월 후 조건부 금리전망’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장기 금리 기대 예측에 도움을 주고 시장과의 소통이 강화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1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은이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3일까지 시장전문가, 학계·연구소, 금융 유관기관, 언론계 인사 등 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응답률 75.5%) ‘6개월 후 조건부 금리전망’ 도입에 대해 응답자의 59.6%가 ‘긍정적’, 29.1%는 ‘매우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보통’은 9.9%, ‘아니다’는 1.3%에 그쳤다.
긍정적이라고 평가한 응답자는 ‘투명성 증대 및 소통 강화’(38.7%)를 1위로 꼽았다. ‘중기 정책소통 강화’(32%), ‘금리전망 명확성 제고’(15%), ‘전망과의 연계성 강화’ (7.9%), ‘정책결정 이해 제고’(6.3%)가 뒤를 이었다.
6개월 후 조건부 금리 전망은 지난달 부터 본격 도입됐다. 앞서 한은 금융통화위원들은 2022년 10월부터 ‘3개월 포워드 가이던스’에 따라 3개월 내 금리 전망을 공개했다. 하지만 3개월의 기간이 너무 짧고 ‘가능성’ 정도로만 언급해 메시지가 불분명하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이에 지난 2월 통화정책방향 회의부터 한은 총재를 포함한 금통위원 7명이 저마다 염두에 둔 6개월 후 기준금리 수준을 점 3개씩 총 21개를 찍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점도표와 비슷해 ‘K-점도표’라 불린다.
한은 관계자는 “아직 초기이긴 하지만 중장기 금리 기대 형성에 도움을 주면서 통화정책의 파급경로를 제고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며 “정책 투명성 증대와 중기 정책에 대한 소통강화 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과 같이 대외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는 전망 시계가 확대될수록 실제 정책결정과 전망 간 차이가 커질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조건부 전망이 변화된 상황을 적시에 반영하고 나아갈 길을 제시해 준다면 경제주체들의 든든한 길잡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동훈 기자 hoon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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